위험의 통제가능성과 이점발견의 결정요인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이 위험에 직면했을 때 좌절하기보다 이를 극복하고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위험을 통한 성장이라고 개념 정의된 이점발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때 위험상황에서 위험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충시킴으로써 적응을 도와주는 보호요인이나 완충요인의 영향력이 위험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위험의 통제가능성에 따라서 이점발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제하였다. 이에 위험의 통제가능성과 관련하여 이점발견의 결정요인을 탐색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위험의 통제가능성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와 이점발견과의 관계를 규명하고, 선행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위험에 대한 고통감 지각과 이점발견의 관계가 위험사건에 대한 통제가능성의 지각에 따라서 달라지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또한 위험의 객관적인 통제가능성에 따라 이점발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에서 위험상황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 스트레스 대처방식, 강인성, 희망과 이점발견과의 관계가 위험사건의 통제가능성에 따라서 달라지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지각하는 경우 고통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이점발견 점수가 높고, 위험을 통제할 수 없다고 지각하는 경우 고통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이점발견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통제할 수 있다고 지각하는 위험에 대해 고통감을 지각할수록 이점발견 점수가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통제할 수 있는 위험상황에서는 문제중심 대처와 회피중심 대처가 높을수록 이점발견의 점수가 높았으나 통제할 수 없는 위험상황에서는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하위요인과 이점발견과의 유의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문제중심 대처와 회피중심 대처의 효과를 배제한 정서중심 대처는 통제할 수 있는 위험상황에서 이점발견과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으나, 통제할 수 없는 위험 상황에서는 이점발견과 유의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제할 수 있는 위험상황에서 강인성의 하위요인인 통제성과 투신성, 그리고 희망이 높을수록 이점발견의 점수가 높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위험상황에서는 희망이 높을수록 이점발견의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통제할 수 있는 위험상황에서 스트레스 대처방식, 강인성의 하위요인인 투신성과 통제성, 희망이 이점발견과 관련이 있는 반면, 통제할 수 없는 위험상황에서는 희망만이 이점발견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위험에 대한 통제성 지각이 위험에 대한 고통감과 이점발견의 관계를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위험의 객관적인 통제가능성에 따른 이점발견의 결정요인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상담 장면이나 교육 장면에서 청소년이 위험을 극복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 데 필요한 실제적인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e present research is to investigate how some adolescents become increasingly mature rather than frustrated in the face of adverse situations. For this purpose, the present research is to identify the factors that influence benefit-finding, which is defined as “maturity by adverse situations.” Based on previous research findings that showed the differential effects of protective factors on adaptation among various adverse situations, the present study hypothesized that the factors influencing benefit-finding would vary by controllability level of adverse situations. The research aimed to examine the determinants of benefit-finding in relation to controllability of adverse situations. More specifically, the present study attempted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controllability and benefit-finding. That is, the research aimed to identify whether the relationship between benefit-finding and perceived pain would vary by level of perceived controllability of adverse situations. In addition, the study examined whether determinants that influence benefit finding would vary by level of objective controllability of adverse situations. The research examined whether the relationship between benefit-finding and stress coping strategies and hardiness (i.e. variables that were identified as critical in previous research) would vary by level of objective controllability on the adverse situation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participants who had a higher level of perceived pain with higher level of controllability of adverse situations reported a higher level of benefit-finding, while the participants who had a higher level of perceived pain with lower level of controllability of adverse situations reported lower level of benefit-finding. Therefore, it was found that perceived controllability in painful situations is the key variable to explain the participants’ level of benefit-finding. Second, in the face of objectively controllable adverse situations, both the participants who have higher score on problem-focused coping strategy and those who have higher emotion-focused coping strategy reported a higher score on benefit-finding than their counterparts. On the other hand, in the face of objectively uncontrollable adverse situations, no significant relationship was found between subscales of stress coping strategies and benefit-finding. Emotion-focused strategy, partially controlled by problem-focused strategy and avoidance-focused strategy, is negatively correlated to benefit-finding in objectively controllable adverse situations. In addition, in objectively controllable adverse situations, hope, control, and commitment of hardiness are related to benefit-finding. In objectively uncontrollable adverse situations, only the hope variable is related to benefit-finding. In conclusion, the present study indicated that perceived controllability of the adverse situations modul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pain and benefit-finding. In addition, determinants of benefit-finding are identified in the relation to objective controllability of adverse situations. The findings of the present study have significant implications for practitioners in the counseling and education fields by providing greater understanding about how to help adolescents overcome adverse situ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