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Dickinson의 시 연구

Abstract

Emily Dickinson은 55년 5개월 5일간을 사는 동안 독신녀로 살면서 스스로 전통적인 삶과 분리되어 철저히 고립된 삶을 보냈다. 1886년 5월 자신의 이층 방에서 죽기까지 Dickinson은 고립된 창작생활만을 고수했으며, 1800여 편에 달하는 그녀의 시는 생전에 익명으로 출판된 몇 편을 제외하고는 전부 사후에 발견되어 출판되었다. 확정된 의미의 단일한 해석을 거부하는 Dickinson의 시적 스타일은, 자신의 파괴적인 정체성을 압축과 병렬의 이중적 효과, 역설적 표현, 잦은 부정과 역전, 그리고 전복적 아이러니 등 일종의 "Disruption"방식을 구사하여 표출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Dickinson의 시는 매우 독특한 의식의 창조적 경험들을 전달하는 것이어서, 진부하고 전통적인 사고나 선입관들을 배제하며, 모든 대상을 바라볼 때 고정적인 사고의 틀 속에 존재하는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 ‘뉴잉글랜드의 수녀’나 ‘백의의 처녀’로 불리던 Dickinson의 은둔적 삶과 시 형식의 기괴함은 창조의 빛이 충분히 드리울 수 있을 만큼 일면성을 벗어난 획기적인 것 이었다. 그러나 Dickinson시의 깊이와 그 의미를 단순히 그녀의 개인적 삶을 중심으로 찾으려는 것은 시 속에 살아있는 그녀의 의식의 흐름을 놓칠수도 있는 실수일 것이다. 그녀는 자연과 신앙, 사랑, 영원, 그리고 분열된 다른 자아에 대한 견해를 시에 담아내었으며, 고립된 공간에서 시를 통해 조금씩 뜨거운 호흡을 했을 것이다. 인간 존재의 우울과 함께 고독과 고통, 그리고 죽음은 그녀를 날카롭고 예민할 수 있게 하였고, 보다 신선한 고독과 고통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그녀의 운명과도 같은 고독과 고통의 중심을 집요하게 바라보는 Dickinson의 의식은 영원성으로 이어져 결국 죽음의 주변에, 그리고 죽음을 통한 영원의 세계로 갈 때까지의 모든 여정 속에, 고독과 고통은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서의 죽음의 주제는 거의 절대적이었으며, 그녀는 삶 속에서 늘 직관적, 선험적으로 눈에 안 보이는 죽음의 실체를 경험하였다. Dickinson에게 있어서의 고독은 하나의 질서였으며,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는 고통의 경험은 자기를 열정적으로 몰입시킬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죽음은 그녀의 모호하고 복합적인 의식을 역동적이고 자유롭게 분출 되도록 하였다.; In the history of the New England spirit Emily Dickinson occupies a pivotal place. Puritan orthodoxy had reached its culmination as a religious and social order in the eighteenth century. As a woman poet, Emily Dickinson digged out her identity in a patriarchal society. Dickinson's poetry is characterized by its compressed form and elaborate style. This poetic quality is enforced with Dickinson's very characteristic and limited points of view. Here the phrase, characteristic and limited, doesn't mean that Dickinson's poetry is confined to the consciousness of her own world. Her sight always penetrated into a deeper world around and beyond her surroundings. Both her ironic use of metrical form and many grammatical and syntactical experiments are the natural products of her radical character. Her use of diverse poetic devices is not simply a poetic technique but something of metaphysics, an epistemological way of questioning and answering. Dickinson was invariably concerned with the tension and conflict between life and death. Her consciousness of solitude, suffering, and dying forms main themes in her poems. Her efforts focused on the pursuit of circumference overcoming a dichotomy of soul and body. Dying, therefore, is a continuation of immortality, and eternal time. She accepts dying as a preparation for immortality. We can infer from her poems that Dickinson thought time is eternal. The poems as regards time and dying contain her deep concern about enlarging human conditions both in reality and in consciousness. Solitude is order to Dickinson: dying contains deep solitude and suffering. To appreciate the relationship of solitude, suffering and dying, therefore, is the first step into Dickinson's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