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실태분석과 도심 발전 방안

Abstract

서울은 조선의 건국과 더불어 수도로 지정된 후 현재까지 확대되며 발전되어왔다. 본격적인 도시로서의 개발은 1차로 일제 시대에 이루어졌으며, 해방 후 2차 발전을 하면서 도시기능의 공간적 다양성을 이룩하여 서울은 한국 근대사의 중심으로 우뚝 성장 하였다. 그러나 1970년 이 후 강남 개발 및 80년대 5대 신도시 개발은 서울의 외연 확장만을 추구하였을 뿐, 도심에 대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은 고려하지 않았다. 결국 서울은 도시의 확대를 전제로 교외로의 외연적인 확대를 지향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세계에 유래가 없는 수도권 편중 현상으로 도시는 도시대로 많은 부작용을 낳았고, 또한 국토 균형 개발을 어렵게 만들었다. 더욱이 도시 외연의 확대는 도시 중심부의 주거 및 상업기능을 침체시키고, 시가지 노후화로 인한 도심기능을 감소시켜 왔으며, 이는 결국 도심의 공동화 현상으로 환경의 악화를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서울의 종로구 중구 일대는 개항이후 급속한 성장이 시작되었으며 또한 국가 발전을 주도하였던 지역이다. 그러나 80년대 이후 구도심 중심기능이 급격히 쇠퇴하면서 사실상 도심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도시 외곽의 노후 된 주거지역의 수준으로 변모되고 말았다. 주요 시설의 강남 여의도 일대로의 이전으로 기존 도심기능은 약화되어 도심으로서의 제반 수요는 축소된 실정이다. 또 종로구는 도시의 중심이라는 독특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도심부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상업 및 서비스 업종의 주거기능 침식에 따른 주거환경의 슬럼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도심의 각종 사회 환경문제가 발생되었고 해결해야 할 많은 당면과제를 가지게 되었다. 서울의 중심부는 도심이라는 특성에 맞게 발전 방향을 새롭게 펴나가야 하며,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흡수하여야 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추진 중인 각종 새로운 도심 만들기 사업은 원칙적으로 도심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근본적으로 목표로 하되, 도시여건에 따라 주택환경개선, 문화도시 기반조성, 관광산업 육성 등 다양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 서울 중심부도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여 명실 공히 국가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게 재건설되어야 한다. 도심지역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 대안 중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안부터 차근차근 계획하고 해결해 나아간다면, 도시 중심부는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새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서울의 현황을 다시 한번 정확히 파악하고, 새로운 공간적 전략을 수립하고자 하였다. 또한 지역 간 공간적 유기적 관계와 지역 활성화 방안 수립을 위하여 도시 중심부 발전의 구체적인 대안의 모색을 도출해 보고자 하였다. 또 서울에서 종로구 등 도심이 지향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장기적인 사업의 추진방안 전략을 제시하여 도시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종합방안도 제시하였다. 구도심 기능은 상업, 관광, 문화, 체육시설 기능으로 재설정하고, 권역별로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구도심지역에 대한 새로운 발전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 및 지방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제 종로구가 도심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권역별, 거시적인 세부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시기이다. 이러한 계획을 토대로 도심을 재생하고 발전시킨다면 기성 시가지와 강남간의 격차해소를 할 수 있고 강남북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잇을 것이다. 또한 임대아파트와 고급화된 다양한 주거지를 서로 조화롭게 배치하여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도 수용해야 한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고품질 도심 건설을 위한 시도는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