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식습관 및 영양인식이 특수학교 학생의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특수학교 학생의 식습관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식습관 및 영양인식을 조사하여, 특수학교 학생의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경기도 소재 3개 특수학교 학생 12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학생은 본인의 식습관에 대해 정확하게 응답할 능력이 부족하므로 어머니나 보호자를 통한 질문지법을 사용하였고, 어머니나 보호자는 자기기입법으로 자료를 작성하였다. 이를 토대로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1. 남학생은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였고, 여학생은 식사시간 이외에는 거의 먹지 않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은 중학생 이상의 학생에 비해 배고프면 수시로 먹는 경향을 보였다(p<0.05). 인스턴트식품의 섭취정도가 낮을수록 식사시간 이외에는 거의 먹지 않았다(p<0.01). 음식 선택 시 남학생은 맛에, 여학생은 영양가에 중점을 두었다. 학생의 식습관에서 가장 문제되는 부문은 편식으로 조사되었다. 2. 학생의 70.2%가 편식을 하였고, 편식하는 음식은 야채 · 과일류, 육류 · 생선류, 콩류 · 곡류 · 감자류 순으로 조사되었다. 편식하는 이유는 맛이 없어서, 자주 먹어보지 않아서, 냄새가 싫어서, 모양 ·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순이었다. 식습관 점수는 편식하지 않는 학생이 편식하는 학생보다 10.54점 높아 편식하지 않는 학생이 긍정적인 식습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간식횟수는 1일 1~2회가 가장 많았다. 하루 필요열량 중 학교급식의 영양충족도가 크다고 응답한 부모일수록 자녀에게 간식을 주는 횟수가 유의하게 낮았다(p<0.05). 간식제공 방법은 시판되는 식품과 직접 만들어 주기를 반반씩 한다가 60.3%로 가장 높았다. 간식선택 시 자녀기호를 가장 먼저 고려하였으며, 간식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우유 및 유제품, 과일 및 과일음료, 빵류 · 과자류 순이었다. 외식횟수는 한 달에 2~3번이 가장 많았고, 외식의 종류는 한식이 가장 많았다. 4. 편식한다고 응답한 어머니가 17.5%, 아버지가 14.2%, 두 분 모두가 2.5%였다. 부모가 편식하는 음식의 종류는 육류 · 생선류, 야채류 · 과일류, 유제품 순으로 조사되었고, 편식하는 이유는 맛이 없어서, 냄새가 싫어서, 자주 먹어보지 않아서, 모양 ·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순으로 조사되었다. 5. 식품의 영양표시제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모가 가장 많았다. 식품이나 영양에 대한 지식을 얻는 방법으로는 TV · 라디오가 가장 많았다. 어머니의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신문 · 잡지에서 영양지식을 얻었고,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6. 학생과 부모의 식습관 비교에서는 부모의 식습관 점수가 학생에 비해 3.83점 높게 나타나 부모가 더 긍정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모가 편식하지 않는 학생의 식습관 점수가 부모가 편식하는 학생에 비해 6.84점 높게 나타나 부모가 편식하지 않는 학생이 더 긍정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모가 영양표시제에 대해 잘 아는 학생이 부모가 영양표시제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의 식습관 점수에 비해 1.81점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생과 부모의 식습관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0.53, p<0.01). 이상의 연구 결과, 특수학교 학생의 식습관은 부모의 식습관 및 영양인식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부모를 통해 식생활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 지며, 학생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부모의 관심 및 가정에서의 교육 또한 요구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parents' dietary habit and nutritional recognition on the dietary habit of disabled students and to provide information to establish dietary guideline for disabled students. Male students ate their meals more irregularly than female students. The less fast-foods they ate, the less snack they ate (p<0.01). Seventy percents of students had an unbalanced diet. Their disliked foods were vegetables, fruits, meat, and fish and the reasons were taste, strangeness, smell, and shape. The students with disliked food had 10.54 point higher dietary score than those without. Average frequency of snack was 1-2 per a day. The parents thought that school meal provide sufficient nutrition provided fewer snacks to their children (p<0.05). The types of snack were milk and dairy products, fruits and fruit juices, and breads. Thirty four percents of the parents had disliked foods, such as meat, fish, vegetables, fruits, and dairy products because of its taste, smell, strangeness, shape, and color. Most parents did not know enough about nutrition labeling. Parents obtained nutritional information mainly from TV and radio. However, highly educated mothers obtained nutritional information from newspaper and magazine (p<0.05). Dietary score of the parents was higher than that of children by 3.83 points. Dietary score of students whose parents had an unbalanced diet was lower than that of the students whose parents did not, suggesting that children's dietary habit were influenced by their parent's. In addition, dietary score of students whose parents know nutrition labeling well was higher than that of the students whose parents don't. In conclusion, dietary habits of the students and their parents had a significant positive (r=0.53, p<0.01) corre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