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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이슈에 대한 텔레비전 뉴스 프레임 연구

Title
대형 이슈에 대한 텔레비전 뉴스 프레임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elevision News Frame about Big Issue
Author
김대희
Alternative Author(s)
Kim, Dae Hee
Advisor(s)
황상재
Issue Date
2008-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일반적으로 대중들은 직접 경험하기 힘든 세상 일에 대해서는 매스미디어를 이용해 간접적인 정보 습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뉴스 프레임은 수용자의 현실인식과 정치권력 행사에 영향을 미친다. 먼저 뉴스 프레임은 수용자들이 공적 사건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함으로써 이용가능한 정치적 대안들을 좁혀 준다. 이 과정에서 특정 측면을 더 두드러져 보이게 하거나 덜 두르러지게 보이기 위해 묘사된 현실의 요소들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등 규모를 조정한다. 즉 뉴스 프레임은 정보를 입력하고 해석하고 검색하는 데 사용되는 인지적 장치로서 이슈를 정의하고 다양한 정신적 표상들을 불러 일으키고 현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뉴스 프레임이 수용자의 현실 인식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단언할 순 없다. 프레이밍 과정에는 수 많은 매개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인지하려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 프레임은 수용자의 뉴스 이해에 상당한 영향력을 제공한다. 이 연구는 지난해 최고의 이슈였던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국내 텔레비전 뉴스가 수용자의 북한에 대한 시각과 태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가정한다. 주 분석내용은 방송뉴스 아이템이 대형 이슈의 내용을 어떻게 다루는지, 어떠한 프레이밍으로 진행하는지, 그 차이점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지난 2007년 10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평양에서 열렸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현재까지 남북 현안 문제에 대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구나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두 번째 회담인 동시에 남과 북의 정상들이 7년 만에 또 다시 악수를 나눈 이번 회담은 역사적 사건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그런 점에서 방송뉴스 차원에서도 다른 어떤 사건보다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KBS, MBC, SBS 등 국내 지상파 방송 3사의 뉴스가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프레임을 구성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려는 목적에서 내용분석을 시도했다. 이런 분석을 통해 각 방송사 보도의 전체적인 문제점과 해결점을 짚어보고 이후에도 지속될 남북정상회담이나 대북관련 보도가 어떤 프레이밍으로 진행돼야 하는가를 제안해 보고자 한다. 같은 주제의 방송보도라도 방송사마다 화면구성과 프레임 적용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특히 남북관계라는 민감한 특성 때문에 방송보도 장면이나 기자의 멘트 하나하나는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남북정상회담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뤄져 동북아 질서의 기준을 가늠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북간 불신의 늪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보도하는 방송 3사의 뉴스 아이템의 프레임 분석을 통해 대형이슈가 어떤 미세한 차이로 수용자에게 차별적으로 전달되는가를 확인하려 한다.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전체 뉴스 342건의 뉴스 아이템을 텔레비전 뉴스의 보도성향과 프레임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에는 5명의 코더가 선정돼 수집된 뉴스 아이템의 텍스트 원문 분석을 시도했다. 또 영상분석을 위해서는 각 사별 홈페이지의 '뉴스 다시보기(VOD)'를 이용했다. 코더들은 직접 읽고 시청하면서 분석틀과 유목에 대한 토론과 수정, 합의를 거쳐 결과를 도출해 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텔레비전 뉴스가 무엇을 어떻게 보도했는지에 대한 보도성향을 보도태도와 기사제시방식, 영상 구성을 통해 양적인 내용 접근방법으로 검토했고, 이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귀납적 방법론에 바탕을 둔 프레임 분석을 보도주제와 행위 주체로 나눠 행했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첫째로, 텔레비전 뉴스의 보도태도는 고발형 논조가 주로 사용됐다. 방송뉴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앵커+기자’ 형태의 보도방식으로 비판의 대상이나 갈등 대상을 명백하게 드러냈다. 다만 공동취재단에 의해 영상취재가 대부분 공유됐기 때문에 어떤 영상을 사용하고, 어떤 텍스트를 사용했는가에 따라 프레임 적용의 차이는 분명했다. 전체 342건의 보도 중 공동취재단의 보도 건수는 KBS가 2건에 불과했고, MBC와 SBS도 각각 5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유된 영상을 기본으로 자사 기자들이 독자적으로 제작한 보도는 KBS가 92건, MBC가 89건, SBS가 65건 등 모두 246건에 달한다. 이는 공동취재단에 의한 보도 건수를 20배 넘는 수치다. 또 이중 리포트 종류가 ‘발생기사’에 지나치게 치우쳐 방송 3사의 보도가 엇비슷했다. 언론사의 기조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기획형 보도는 25%에도 미치지 못했다. 둘째로 방송프레임 분석 결과 중 주제에 따른 방송뉴스의 보도 성향을 살펴봤다. 우선 전체 방송 기사 324건 중 가장 자주 소개된 정상회담 기대와 반응, 노무현 대통령 활동, 김정일 위원장 활동, 경제협력 기대감, 남북합의와 전망 등 5개 부분으로 나눴다. 이들 핵심 주제 중 정상회담 기대에 대한 보도 노출빈도는 방송사별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KBS와 MBC가 각각 13건과 16건의 보도를 정당성 프레임과 절차 프레임으로 분석한데 비해 SBS는 11건 중 절반 넘는 보도에서 의혹 프레임과 갈등 프레임을 적용해 대조를 보였다. 방송사별로 상당히 대조된 예상과 프레임을 적용한 것이다. 공동취재단에 의한 한정된 영상취재와 특종보도를 위한 치열한 경쟁 탓에 벌어진 결과지만 프레임 적용이 방송사별로 서로 다른 해석적 틀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셋째로 뉴스보도 주제의 행위 주체에 대한 표출방식도 방송사별로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알아냈다. 방송보도의 경우 영상으로 주제와 팩트가 전달되기 때문에 기사 내용의 주체에 따라 프레임이 급변할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 보도에서도 북한 현지의 취재여건 상 활동의 자유가 크게 제약됐다. 이에 따라 취재원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전체 기사 중 20% 이상인 65건이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일관됐다. 주로 “로 알려졌다”, “로 전해졌다”는 등 행위의 주체를 분명하게알 수 없게 보도한 것이다. MBC는 25건 보도에서 불특정 취재원을 주체로 등장시켰고 KBS와 SBS는 각각 20건 기사에 드러나지 않는 주체의 분석과 전망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불특정 취재원에 의해 제작된 보도에선 의혹 프레임과 갈등 프레임이 많이 적용됐다.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행해진 일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 보면 기사의 프레임을 조절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일 수도 있다. 주체에 나타난 프레임 분석 결과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은 의혹 프레임이 주류를 이뤘다. 김정일 위원장이 기사의 주체가 된 경우는 모두 36건이다. 세 방송사가 비슷한 건수로 보도했다.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일 위원장의 공식적인 발표나 기자회견은 없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주체가 된 뉴스는 주로 건강, 접견태도 등 외형에 초점이 맞춰진 점도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추측보도 비중은 증가했다. 똑같은 취재 조건의 경우 방송 3사의 영상과 인터뷰 내용은 똑같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편집과정에서 뉴스의 속성이 어떤 식으로 바뀔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똑같은 내용의 영상과 취재내용이라도 남측 전문가의 분석 멘트 위치와 인터뷰 반영 여부에 따라 전체적인 내용까지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북 정상회담 보도에 대한 프레임의 차이는 뉴스를 생산하는 뉴스조직의 내부 관행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반도 두 정상 간의 두 번째 회담이라는 뉴스가치와 비중을 놓고 볼 때 방송 3사 모두 동질성을 가지는 사안이다. 하지만 프레임을 형성하는 뉴스 조직의 내부적 요인에 의해서 프레임의 차이는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정상회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뉴스 주제와 주체에 대한 특성을 고려하여 인식론적 제약이라는 관점에서 뉴스 생산자들이 가지고 있는 뉴스 내부적인 관행 또는 관습을 주요 요인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몇몇 결론들이 나타내는 함의는 사회적 대형 이슈를 다룰 때 미디어가 심층적인 대안과 진단을 제시하고 공론의 장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하기보다는 쟁점의 특성과 미디어의 기존 관행에 따라 이뤄지는 틀을 공중에게 제시하여 사회적 현상의 조정자 혹은 규제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잡한 현대 미디어 중심 사회에서 대다수의 수용자들이 어떤 문제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점차 더 미디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디어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심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매스미디어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과 대형 이슈 문제에 대한 공론의 장을 제공해야 하고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실천해야 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6453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09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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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JOURNALISM & MASS COMMUNICATION(신문방송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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