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기업의 추월전략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후발기업인 한국 조선기업이 선발기업인 일본 조선기업을 어떻게 추월할 수 있었는지를 전략 의도, 동적 역량, 동태적 적합성 이론 관점에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월전략에 관한 통합모델을 제시하였다. 후발기업인 한국 조선기업이 선발기업인 일본 조선기업을 추월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3가지 요인이 크게 작용하였다. 첫째, 후발기업으로서 공격적인 설비투자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기술자립, 1등 제품 등 도전적인 사고를 가졌기 때문이다. 도크 설비 확대에 수반되는 위험을 감수하는 과감한 기업가정신이 크게 작용하였고, 미래의 기술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는 최고경영자의 전략 의지가 크게 작용하였다. 이를 후발기업의 공격성(aggressiveness)이라고 정의하였다. 둘째, 후발기업으로서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우수한 설계인력의 확보, 직원간 일체감 조성, 시장환경변화에 대응한 신축적이고 진보된 신기술공법 적용, 통합제조설비 확충 등 고객요구 변화에 대응한 동태 역량을 향상시켜 속도(speed)를 제고시켰다. 속도는 고객만족과 함께 원가절감의 핵심요인이 되었다. 셋째, 후발기업으로서 고객지향의 차별화를 추구해 왔다는 점이다. 자체 구매자(captive market)가 1%수준으로 글로벌 구매자를 찾기 위한 해외영업을 강화하고, 고객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영업, 기술, 생산 부문의 전략적 대응을 추진해 왔다. 고객요구(대형선박을 포함한 다양한 선종)에 대한 유연성(flexibility)을 확보하였다. 결론적으로 후발기업인 한국 조선기업이 선발기업인 일본 조선기업에 비해 공격적 선행투자, 속도, 유연성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면서 추월이 가능했던 것이다. 선발기업인 일본 조선기업을 추월하는 데 있어 한국기업간 경쟁적인 동조화(strategic synchronization)도 크게 영향을 주었다. 공격성, 속도, 유연성 등의 3가지 요인이 국내 기업간 경쟁적인 동조화 현상이 촉발되면서 지속적으로 강화되었다. 본 사례분석이 시사하는 바는 학문적으로는 기존의 전통적인 전략이론에 고객요구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하는 기업행태에 동태 역량(Dynamic Capability)와 동태적 적합성(Dynamic Fit) 관점을 중요하게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또한 Porter류의 원가우위 혹은 차별화우위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서 한국 조선기업은 차별화우위와 원가우위를 동시에 달성함을 통해 추월이 가능했다는 전략적 혁신의 좋은 사례로 학문적 유용성이 있다. 실무적인 측면에서 후발기업이 선발기업을 추월하기 위해서는 첫째, 선발기업보다 한발 더 앞서 미래상을 그래내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최고경영자의 전략의지(strategic intent)가 중요하다. 둘째, 후발기업이 선발기업을 추월하는데 있어 선발기업이 하는 기존의 생산, 마케팅, 기술 방식을 모방하는 것에서 후발기업으로서 새로운 방식으로 더 많은 가치창출을 하고자하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역량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셋째, 고객요구(니즈)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 우위를 달성하고 이에 따른 비용상승을 상쇄하기 위한 현장에서의 생산성 개선 노력을 끊임없이 추구해 원가우위를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 혁신(strategic innovation)이 필요하다. 한국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우위(cost advantage)를 달성함과 동시에 고객요구(니즈)에 대응한 차별화(differentiation advantage)된 다양한 선종의 고객 맞춤형 대량생산(mass customization in product mix)을 가능하게 된 조선기업 사례는 현재 선진국 기업의 압박과 후진국 기업의 추격 사이에 샌드위치 형국이 된 한국기업의 딜레마 탈출방안 마련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 연구는 조선산업만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서 그 결과의 일반화 가능성에 대해 다소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후발기업의 추월전략에 관한 모델을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여타 산업에도 적용하는 연구가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key factors how latecomer, Korean shipbuilding firms, catch up first-mover, Japanese shipbuilding firms, from the perspective of strategic intent, dynamic capability and dynamic fit. Furthermore, integrated catch-up strategy is proposed based on this investigation. This study reveals that aggressiveness, speed and flexibility are three major factors which enable Korean shipbuilding firms as latecomer to catch-up Japanese shipbuilding firms as first-mover. Firstly, Korean shipbuilding firms could obtain economy of scale by aggressive investment as latecomer firms and furthermore many CEOs in shipbuilding firms retain strategic intent in order to achieve competitive advantage. Secondly, Korean shipbuilding firms make efforts to pursue innovation constantly and this lead to the enhancement of speed by the improvement of dynamic fit in order to respond the changes of customer demands(needs). Ultimately, customer satisfaction and cost reduction are achieved by improving speed. Finally, they acquire flexibility in terms of meeting the needs of customer. Korean shipbuilding firms take customer-oriented differentiation strategy and they have flexible organizational structure in order to respond the customer request. In conclusion, Korean shipbuilding firms as latecomer could catch-up Japanese shipbuilding firms by obtaining competitive advantage through aggressive investment, speed and flexibility. Furthermore, these factors triggered competitive strategic synchronization within Korean shipbuilding firms. The results of this study contain theoretical implications as well as practical implications for shipbuilding industry. With regard to theoretical implications, compared to existing strategy theories, this study propose integrated catch-up strategy which focus on dynamic capability and dynamic fit as a way of responding changing customer demands(needs). In addi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demonstrate useful case study of strategic innovation. Unlike other Porter’s strategic theories which firms need to choose one of competitive strategies, this research shows that Korean shipbuilding firms gain competitive advantage through both differentiation strategy and cost leadership strategy at the same time. The findings of this study also suggest some managerial implications for shipbuilding firms in order to catch-up firstmover firms. Firstly, strategic intent of CEO in the latecomer firms is imperative during catch-up process. Secondly, creative and innovative capability is required for late-comer firms for value creation by transforming business process. Finally, strategic innovation through differentiation advantage and cost advantage is crucial for late-comer firms. The case study of Korean shipbuilding firms which enhancing mass customization in product mix through cost advantage and differentiation advantage can be considered one of best practices for other Korean firms which facing dilemma between firms in developed and developing countries This study examines shipbuilding firms only and therefore, there are some limitations in terms of generalization of catch-up strategy. Therefore, it is suggested that firms in other industry need to be included in the future research in order to validate and generalize the proposed catch-up strate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