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적 작업관행과 비공식 학습의 상호작용효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세계화, 높은 수준의 기술화, 다변하는 복잡한 환경에서 인적자원에 기반을 둔 조직의 경쟁우위 추구는 우리나라 기업의 중요한 전략 중의 하나이다. 인적자원관리를 구성하는 관행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조직의 성과에 기여하는 참여적 작업관행이 기업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방법으로 여러 기업들에 의하여 채택이 되어왔다. 참여적 작업관행은 근로자들의 높은 숙련 수준 하에서 더욱 더 활성화가 되므로 교육훈련은 기업의 성과를 증폭시키는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서 있다. 본 연구는 교육훈련의 방법 중의 하나인 비공식 학습에 초점을 두어, 비공식 학습이 근로자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향상시켜 참여적 작업관행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화시킨다는 가설을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참여적 작업관행을 구성하는 인적자원관리의 관행들은 과업통합, 참가, 자율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조직의 성과는 근로자의 만족도와 지각된 성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본 연구의 핵심적인 변수인 비공식 학습은 조절변수로서 참여적 작업관행이 성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 상에서 그 긍정적 관계를 더욱 더 강화시킨다는 것을 보고자 한다.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인적자본 기업패널조사」가 2005년에 실시한 것을 자료로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은 제조업이며 분석수준은 사업장 수준이다. 필요에 따라 사업장 수준의 데이터와 근로자 수준의 데이터를 통합을 하였다. 비공식학습의 경우는 행동과학관점에 준거하여 현장에서 쌍방향 형태의 학습자 주도로 교육훈련이 이루어지는 동료 간 학습, 선후배간의 지도, 일에서 배우는 것, 멘토 혹은 코칭, OJT의 5가지 항목으로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비공식학습은 참여적 작업관행 중 과업통합과 자율권에 대하여 근로자 만족도에 상호작용효과를 미친다는 것과 참여적 작업관행 중 자율권이 지각된 성과에 상호작용효과를 미친다는 가설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식 학습의 근로자 만족도에 대한 주효과(main effect)가 유의하게 나왔고 반면 공식학습은 대부분 주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식 학습의 지각된 성과에 대한 주효과는 유의하게 나오지 않았고 공식학습 역시 지각된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이러한 결과는 작업장 학습 방법의 형태로 공식학습과 비교하여 비공식 학습의 상대적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작업장 내에서 근로자의 숙련향상을 위한 교육훈련의 방식으로 비공식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기존 연구에서 드물게 연구된 비공식학습이 참여적 작업관행의 조직성과에 대한 영향을 강화시킨다는 관점을 구체적으로 증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