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커뮤니티 계획이 주거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최근 뉴타운, 택지개발 등을 통해 개발되는 공동주택 단지의 경우는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 등을 통하여 개발된 공동주택 단지와는 다르게 여러 단지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주택지구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커뮤니티 공간도 기존의 단일 단지의 경우와는 다르게 단지 간 연계성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커뮤니티 공간에 대하여 뉴타운, 택지개발 등을 통해 개발되는 공동주택 단지의 경우와 기존의 재개발, 재건축 등을 통하여 개발된 공동주택 단지의 경우에 있어서 어떠한 차이점을 보이는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먼저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커뮤니티 시설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속에 커뮤니티가 형성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커뮤니티 공간의 질은 향상되었으나, 실제 그 속에서 일어나는 행태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보다는 단지 시설을 이용하여 여가를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정도의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웃을 만나는 장소에 대한 설문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들 속에서 주민들 간의 교류는 거의 일어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주택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커뮤니티 공간이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현장 관찰 분석을 통해 커뮤니티 시설을 분석한 결과 뉴타운과 택지개발을 통한 커뮤니티 공간의 이용이 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규모 단지의 경우에는 커뮤니티 공간이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조성되어 있기는 하나 그 활용이 다양하게 나타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소규모 단지의 경우에는 커뮤니티 공간의 활용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였다. 시간대별로는 오전보다 오후와 저녁시간의 활용도가 높았으며, 평일보다는 주말의 이용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이용주체는 주부들이 어린아이들이 동반하여 골간을 이용하는 경우와 어린이들의 놀이 또는 운동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 노인들의 경우는 평일 오전과 오후에 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말에는 노인들의 이용이 없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10대 중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의 연령대 이용객들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뉴타운과 택지개발을 통한 단지 개발 지역이 커뮤니티 공간의 이용이 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규모 단지의 경우에는 커뮤니티 공간이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조성되어 있기는 하나 그 활용이 다양하게 나타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소규모 단지의 경우에는 커뮤니티 공간의 활용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이웃 간의 교류가 주거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가 설문을 통해 검증한 결과 연구의 설문조사와 관찰조사 결과와 같이 주거문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공간이 현재 이웃과의 교류가 거의 형성되지 못하고, 주거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나, 향후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므로 향후 주거문화에는 현재 미치는 영향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주택단지 계획에 있어서는 개별 단지를 계획하더라도 지역적인 차원에서 전체를 통합할 수 있는 설계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판단되며, 이와 더불어 공간의 질을 높이기보다는 그 속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의 개발에도 신경을 써 주거문화에 커뮤니티 계획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향상된 주거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