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결과를 이용한 투자협상모형의 개발과 투자운영 위험률의 추정

Abstract

경제논리에 따라 성장과 경쟁의 발전전략을 채택해 온 우리의 산업환경에서 투자란 단순하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도구로만 인식되기 쉽고,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자원배분을 실현한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된다. 효과적인 자원의 배분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투자자와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립관계를 형성하기보다는 상생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합리적인 자원의 배분과 안전한 투자운영 방법을 찾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하여 투자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관리를 위해 경영평가, 투자협상 및 투자운영 위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기존 금융권의 투자는 재무분석 중심의 평가방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투자의 형태는 다양하며 재무분석 중심의 평가결과가 투자자의 안전한 투자 회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투자를 위한 평가과정에서 재무적 성과 이외에도 기업의 운영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경영활동들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업들은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경영성과를 증대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투자를 위한 재무분석 중심의 평가와 더불어 경영개선을 지원할 수 있는 경영평가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프레임워크는 평가지표의 개발과 시스템다이내믹스의 방법 및 취약고리(weakest-link) 이론을 활용한 원인 분석으로 구성되며, 개선과제의 선정을 통해 개선 로드맵의 설정과 실행계획의 수립방법을 포함한다. 투자협상의 과정에서 투자자와 기업은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있어 갈등을 초래한다. 따라서 투자자와 기업들 간의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필요하며, 이러한 기준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합리적인 투자의 실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업들 간의 핵심역량을 고려하여 투자배분이 이루어 질 수 있는 투자협상모형을 제시한다. 제안된 모형은 핵심역량이 권력으로 전환되어 발생하는 특이적 투자(idiosyncratic investments)를 고려하여 투자자와 기업간의 갈등 구조를 완화시킬 수 있으며, 동태적으로 변화하는 협상의 과정에서 지속적인 최적대안을 형성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투자에 대한 운영위험은 잘못된 내부 절차, 인력, 시스템, 외부사건으로 인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초래할 위험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발생빈도는 적으나 손실금액이 큰 사건의 경우에는 이용할 자료가 부족하고, 대부분의 운영위험이 시장위험이나 신용위험과 결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운영위험의 발생률에 대한 측정모형을 개발하기가 어렵다. 본 연구에서는 자료부족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베이지안 확률 모형을 제시한다. 손실사건이 발생하는 기간에 대하여 지수분포를 우도함수로 한 후, 지수분포의 모수에 대한 사전분포로 자연공액(natural conjugate) 관계인 감마분포를 사용하여, 투자운영 손실사건에 관한 위험률 함수를 추정한다. 붓스트랩(bootstrap) 방법을 사용하여 전문가의 주관적 견해를 사전분포로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사전분포와 우도함수로부터 예측함수를 도출하여 위험률 함수를 추정하는 방법과 사후분포의 베이지안 추정치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