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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詩)의 ‘꽃’ 과 관련된 상호텍스트성 연구

Title
김춘수 시(詩)의 ‘꽃’ 과 관련된 상호텍스트성 연구
Other Titles
A syudy on the intertextuality related to ‘a flower’ of Kim Chun­Su
Author
김점숙
Alternative Author(s)
kim, Jeum-suk
Advisor(s)
이재복
Issue Date
2009-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국문요지 <김춘수 시(詩)의 ‘꽃’ 과 관련된 상호텍스트성 연구> 본 논문은 김춘수 시(詩) 중에서󰡐 꽃󰡑 과 관련된 시들이 실현하는 상호텍스트성과 상호텍스트성이 환기하는 대표적인 전략인 패러디의 양상을 살핌으로써 김춘수가 자신의 작품과 작품 사이에서 자기반영적 상호텍스트성을 실현하는 시적 언술 과정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춘수는 선대 시인으로부터 시적 영향을 적극 수용하여 작품과 작품, 작가와 작가와의 상호텍스트성을 적극 수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시적 모색이 김춘수 자신의 작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대시인들에게 전수되고 지금까지 패러디되고 있다. 본고의 연구방법론으로 채택하고 있는 상호텍스트성은 그 범위가 무척 넓다. 좁은 의미의 상호텍스트성은 한 텍스트 안에 다른 텍스트가 인용문이나 언급의 형태로 명시적으로 나타난다. 이 경우 상호 텍스트성의 연구는 인용문이나 언급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영향 관계나 기원 또는 인유(引喩) 따위를 연구하는 전통적인 분야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상호 텍스트성은 텍스트와 텍스트, 주체와 주체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지식의 총체를 가리킨다. 한 텍스트는 단순히 다른 텍스트뿐 아니라 다른 기호 체계, 나아가 문화 일반까지 포함하고 있다. 서론에서 우선 연구사검토 및 문제제기에서는 상호텍스트성의 개념과 양상에 비추어 살펴보았다. 상호텍스트 혹은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이란 한 텍스트가 다른 텍스트와 맺고 있는 상호관련성을 말하는 것으로, 이 개념은 줄리아 크리스테바(J. Kristeva)가 소개하고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1915-1980)가 구체화시킴으로써, 전대에서 이어져 온 문학 텍스트에 대한 인식을 전복시킨다. 이 개념은 좁게는 문학텍스트 간의 영향관계를 말하는 것이지만, 넓게는 언어학 ․ 문학이론과 비평 ․ 철학 ․ 사회학 등도 그 영향권 안에 포함시키고 있다. 보르헤스와 바흐찐, 마르셀 프루스트 등은 전대 작가의 작품을 자신의 작품 속에 자유롭게 인용하면서 상호텍스트성을 실현한다. 이 방법론적 기저에는 과거나 미래의 모든 담론들은 상호 의존하는 것이며, 모든 언어와 담론은 상호대화적인 자극과 긴장 속에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담론을 형성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문학의 내적 요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맥락까지 함의하는 것으로 문학의 본질이 드러내고 있는 사회적인 가치 평가의 지평을 넓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상호텍스트성이 환기하는 대표적 양상인 패러디는 과거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동시에 과거를 보존하고 현재화시키는 이중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패러디의 의미는 텍스트 속에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텍스트와의 변증법적 관계를 생성하고 사회를 풍자하면서 대사회적인 기능을 전략적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본론에서는 김춘수의󰡐 의 상징과 의미를 먼저 살펴보고, 김춘수가 자신의 작품과 작품 사이에서 유사한 이미지나 시구의 반복을 재현하는 개인적 상호텍스트성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 반복의 효과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수사 기법의 차원을 넘어서 김춘수의 신화적이고 역사허무주의적인 세계관을 표층적으로 드러내는 형식이 되고 있다. 이 양상의 특징은 작품과 작품 사이에 단어와 구절, 통사의 반복과 해체 그리고 자기 표절, 자기복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과 관련된 작품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 과 유사한 이미지를 지향하는 작품들에까지 변주되어 드러내고 있다. 또한 김춘수가 상호텍스트성을 실현하고 있는 영향관계를 시 ․ 공간을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김춘수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작품에 반영한 시적 선조들의 관계망 중에서 선대 작가나 후대 작가들 간에 종적 영향을 주고받는 경우를 수직적 관계의 상호텍스트성으로, 동시대 작가들 사이에 횡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경우를 수평적 관계의 상호텍스트성으로 구분하여, 작품 간의 상호 조응하는 영향관계를 통시적인 안목으로 조명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김춘수가 모색한 상호텍스트성이󰡐 을 통한 자기 시학(詩學)의 반영과 시쓰기란 점에서 조명해 보았다. 한 시인의 작품은 시세계의 반영이자, 세계관의 반영이란 점에서 김춘수가󰡐 과 관련한 작품을 통해서 부단히 개인적 상호텍스트성을 실현한 것은 자신의 시쓰기를 넘어선 세계관의 반영이자 대사회적인 발언의 장으로서 기능을 피력한 몸짓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춘수가 자신의 시학을 구축하기 위해서 작품을 인용, 반복, 복제하여 사용한 것을, 모방으로 볼 것인가, 독창성이라는 굴레를 뛰어 넘었다고 볼 것인가하는 미묘한 문제가 남는다. 이는 앞으로 더 연구하고 전망되어야 할 문제로 남겨 두었다. <주요 개념> -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 시적 언술(poetic discourse), 자기반영적 상호텍스트성, 패러디, 영향, 반복, 자기표절, 자기복제.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387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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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 LITERATURE(국어국문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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