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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불안과 시간거리지각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 해석수준이론에 근거하여

Title
특성불안과 시간거리지각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 해석수준이론에 근거하여
Other Titles
Effects of Trait Anxiety and Perceived Temporal Distance on Decision-making : Based on Construal Level Theory
Author
김경욱
Advisor(s)
조한익
Issue Date
2009-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시간거리지각의 개인차가 대안의 선호도 및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수행되었다. 심리적 거리에 따라 미래사건을 정신적으로 표상하는 방식이 달라짐으로써 각 사건에 대한 평가나 예측이 변화한다고 보는 해석수준이론(construal level theory)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 해석수준이론에서 그동안 주로 실험처치로 조작해 온 객관적인 심리적 거리가 개인에 따라 달리 지각될 수 있다고 보고 개인차변인으로 이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피험자에게 ‘다음 학기’라는 동일한 시간거리를 제시해 주고 이를 가깝게 지각하는 집단과 멀리 지각하는 집단으로 나누어 시간거리 지각에 따라 상위수준이 긍정적이지만 하위수준이 부정적인 대안(흥미롭지만 성적평가가 까다로운 수업)과 상위수준이 부정적이지만 하위수준이 긍정적인 대안(딱딱하고 재미없지만 성적을 잘 주는 수업)에 대한 선호도 및 의사결정이 달라지는지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시간거리를 가깝게 지각할 때는 상위수준(수업의 내용)보다 하위수준(성적평가)의 정보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반면, 시간거리를 멀리 지각할 때는 하위수준보다 상위수준의 정보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거리를 가깝게 지각할 때는 상위수준이 긍정적이지만 하위수준이 부정적인 대안(이하 상위긍정-하위부정인 대안)보다 상위수준이 부정적이지만 하위수준이 긍정적인 대안(이하 상위부정-하위긍정인 대안)의 선택의도가 높았지만, 시간거리를 멀리 지각할 때는 상위부정-하위긍정인 대안보다 상위긍정-하위부정인 대안 선택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실제 의사결정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는데, 시간거리를 가깝게 지각할 때는 상위부정-하위긍정인 대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 반면 시간거리를 멀리 지각할 때는 상위긍정-하위부정인 대안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았다. 한편 정서가 개인의 정보처리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부정정서로 대표적인 특성불안을 상정하고 해석수준이론에 비추어 특성불안과 해석수준과의 관계 및 특성불안이 대안의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시간거리지각이 조절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특성불안이 높을수록 하위수준의 해석을 하고 부정적인 사건의 발생가능성을 높게 예측하며 위험회피 의사결정의 경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성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시간거리를 가깝게 지각할수록 하위수준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긍정적 사건의 발생가능성을 더 낮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긍정-하위부정인 대안에 대하여 시간거리 지각에 따른 선호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시간거리 지각의 조절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동안 해석수준이론에서 간과되어온 시간거리 지각의 개인차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객관적으로 동일한 시간거리라 하더라도 개인에 따라 시간거리 지각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러한 시간거리 지각이 지금까지 실험처치로 조작해 온 시간적 거리(temporal distance)와 동일한 효과를 지니고 있음을 밝혔다. 둘째, 지금까지는 주로 시각지각영역에서 부정정서가 지엽적인 모습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었지만, 본 연구는 일상생활 활동에 대한 개념화수준을 측정하여 특성불안이 높을수록 하위수준의 해석을 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정서와 정보처리와의 관계를 보다 확장하였다. 셋째, 특성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위협을 동반하고 있는 대안에 대하여 심리적으로 결정시기가 임박했다고 느낄 때 하위수준의 정보에 더 민감해지고 긍정적인 사건의 발생가능성도 낮게 예측하였으며, 대안 선택의도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시간거리지각의 조절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가 상담현장에 시사하는 바를 논의하고, 제한점과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3868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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