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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관계의 필연적 연관성에 관한 고찰

Title
인과관계의 필연적 연관성에 관한 고찰
Other Titles
A Study of Necessary Connection of Causality
Author
노경철
Alternative Author(s)
Noh, Kyoung Chul
Advisor(s)
이상욱
Issue Date
2009-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원인과 결과의 필연적 연관성에 관한 물음에 대해 나름의 해답을 얻으려는 시도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필연성이 반드시 만족해야만 하는 규칙성을 두 가지 측면, 즉 시간적 규칙성과 대상적 규칙성으로 구분하여 적용함으로써 이전까지의 필연성이 너무나 강한 조건임을 보이고 그에 따라 좀 더 유연한 필연성을 적용함으로써 그것이 획득될 수 있다는 것을 보일 것이다. 여기서 시간적 규칙성은 일련의 사건들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까지 항상 규칙적으로 발생해야 한다는 기준을 의미하며, 대상적 규칙성이란 원인이 되는 동일한 사건이 그에 따른 결과가 되는 동일한 사건을 발생시켜야 한다는 기준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규칙성의 기준을 가지고 이전의 인과이론들이 어떤 방식의 규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인데, 여기서는 반사실적 조건문을 통해 인과관계를 해석하는 입장과 확률-통계적으로 해석하는 입장이 그 대상이 된다. 첫 번째로 살펴볼 것은 인과관계를 반사실적 조건문을 통해서 해석하는 입장이다. 이 입장은 반사실적 조건문의 진릿값을 판단하기 위해 가능세계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그에 따라 원인이 발생하지 않은 모든 가능세계들 중 현실과 가장 가까운 세계에서, 문제가 되는 조건문이 참인 경우에 한해 인과관계가 성립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도는 원인이 되는 사건과 결과가 되는 사건의 일대일 대응이라는 강한 대상적 규칙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실패한다. 특히 동일한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 중에서 어느 한 사건이 원인이 되는 것을 다른 사건이 막는 선점의 문제와, 동시에 복수의 사건들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실제로 어느 것이 원인인지 판단할 수 없게 되는 과잉 결정의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그와 같은 결론을 이끌어 낼 것이다. 두 번째는 확률-통계적인 방법을 통해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입장이다. 이 입장은 ‘원인이 되는 사건의 발생이 결과가 되는 사건이 발생할 확률을 높인다.’는 기본 관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학적 방법을 통해 인과관계를 분석한다. 특히 이 입장은 이전의 인과이론들이 갖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였는데, 특히 인과의 비대칭성, 공통원인을 갖는 복수의 결과가 갖는 규칙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이론의 개요를 살펴볼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입장 역시 문제를 갖고 있다. 특히 이 입장은 시간적 규칙성의 측면에서 너무나 느슨한 관점을 취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복수의 사건들이 왜 원인이 되고 결과가 되는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바가 없다. 이처럼 이전의 인과이론들은 모두 규칙성의 두 측면, 시간적 규칙성과 대상적 규칙성의 기준을 잘못된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그에 따라 새로운 방식의 인과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게 되는데, 그것은 반사실적 조건문을 통해 인과관계를 해석하는 입장 보다는 좀 더 유연한 대상적 규칙성을, 그리고 확률-통계적 이해보다는 좀 더 강한 시간적 규칙성을 갖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사건 중심이 인과관계를 더욱 잘게 나눠서 개체와 그 개체의 변화로 파악하고, 바로 그와 같은 관점에서 인과를 파악하려는 시도를 한다. 이와 같은 분석에서는 원인과 결과가 단일한 사건이 아닌 가능한 다양한 변화들의 목록이 된다. 또한 그와 같은 목록을 통해서 각 목록들의 오류가능성이 발생하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에 대한 교정가능성도 획득되게 된다. 이로써 개체와 변화의 측면으로 인과를 파악하는 관점에서는 이전의 이론들보다 좀 더 유연한 규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그에 따라 인식적인 필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분석은 규칙성의 개념 자체가 유연하기 때문에 이전의 이론들이 갖는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 동시에, 과학적 설명의 측면에서도 여전히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다. 특히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론이 어째서 이전의 이론보다 더 나은 것인지를 설명할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3613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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