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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銅鏡文化의 샤머니즘적 성격에 관한 연구

Title
韓·日 銅鏡文化의 샤머니즘적 성격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Shmanistic Characteristics of the Bronze Mirror Culture of Korea and Japan
Author
하정숙
Alternative Author(s)
Ha Jung Sook
Advisor(s)
조흥윤
Issue Date
201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동경은 일용품의 거울과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한 거울로 나눌 수 있다. 동북아시아에서 동경 문화는 일용품은 물론 종교적 목적인 거울 역시 중국의 영향을 받아 도교, 불교, 민간신앙, 샤머니즘 등 여러 가지 신앙에서 사용되었다. 이 동경은 원형의 평면거울 형태이다. 그러나 현대에 한국과 일본의 동경문화를 현지조사 한 결과 샤머니즘에서 사용하는 것이 두드러짐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한․ 일의 동경문화가 시베리아 샤머니즘에서 샤먼의 무복에 걸린 금속동경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 아래 연구하였다. 현대 한국의 동경문화는 샤머니즘의 굿에서 사용하고 있다. 첫째, 명도(明圖)라 하여 무당이 신을 모시고 있는 신당에 주로 1, 3, 7, 9, 21 면 등 자유롭게 걸려있는 형식이다. 그리고 명도를 굿당의 무신도(神像) 앞에 걸어놓고 신을 청하여 굿을 연행하고 있다. 둘째, 엥경이라 하여 특별한 굿거리에서 무당이 들고 사용하는 자루거울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쓰임새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셋째, 울쇠라 하여 5개∼10개 정도의 거울이 묶여있는 묶음동경이다. 이 동경은 현재는 제주도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동경의 기능을 보면 명도는 신당이나 굿당의 걸어놓고 신성하게 모셔져 있기에 성현(聖顯)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명도의 배면에 새겨져 있는 해와 달, 별 등은 우주의 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무당이 굿을 연행할 시에는 우주 세계에서 의례를 행하므로 천궁경(天穹鏡)의 기능을 지닌다 하겠다. 또한 이 명도에는 신이 좌정할 수 있고, 벽사․ 호부의 기능으로 무당을 보호하고, 기주 등 굿당에 참여하는 사람을 지키기도 한다. 굿을 연행하는 중에 사용하는 엥경은 무당이 굿거리에서 무무(巫舞)와 함께 사용한다. 그리고 울쇠는 굿의 첫머리 초감제에서 이 묶음동경을 흔들어 하늘과 땅에 있는 신들을 초청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샤머니즘 이외의 사용으로는 불교에서 사리엄장구 또는 경상으로 사용하는 동경의 기능은 기원성취의 보기(寶器)로 사용하고 있다. 의례에서 사용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는 굿당의 무신도 대신할머니 앞에 걸어놓고 신을 모신다. 내림굿에서는 명도에 치마와 저고리를 입혀 일월대를 세우고 일월성신맞이굿과 만수받이를 하면서 일월대 앞에서 방울과 부채를 들고 춤을 춘다. 신딸은 이렇게 내림굿의 명도를 통하여 신을 받는다. 또한 제주도의 큰굿에서도 큰대를 세우고 울쇠를 신체로 모시고 남자의 도포를 입힌다. 이 신대는 하늘에서 신이 내려오는 길이며, 신다리라고 하는 하얀 광목천으로 굿의 제장과 이어져 있다. 일본의 동경문화는 샤머니즘인 신도에서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신체경(神体 鏡)․ 신보경․ (神宝 신구경(神具鏡)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동경들은 모두 원형 평면거울인 점이 특징이고 문양과 크기에 있어서 일정한 형식이 없다. 이러한 신체경․ 신구경은 신단에 단 1면 만을 안치하여 사용하고 있는 점이 한국과 다르다. 그리고 묶음거울로는 홋가이도(北海島) 지방의 시토키(シトキ)가 있다. 동경의 기능을 살펴보면 일본 샤머니즘의 총본산인 이세진구(伊勢神宮)에 태양의 신 아마테라스오미가미(天照大神)를 상징하는 야타노카가미(八咫の鏡)를 모시면서 이를 신체경이라 하였다. 이 동경은 태양의 신을 상징하기에 고귀한 성현(聖顯)으로 모셔져 있는 것이다. 신보경 역시 이세진구가 20년 만에 한 번씩 식년천궁의식(式年遷宮儀式)을 하면서 신사를 다시 건축할 시에 일체를 다시 만들어 봉납하는 동경이다. 위의 두 가지 동경은 누구도 볼 수 없는 본당의 안에 모셔져 있다. 한편 신구경은 신사의 신단을 열면 바로 정면으로 놓여 있는 동경이다. 이는 벽사(辟 邪)․ 호부(護符)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신단을 열 때 나쁜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의례에서 동경의 사용을 보면 신도들이 신사를 방문하여 요령을 울려 자신이 왔음을 알리면 신이 거울에 좌정한다. 일반적으로 신도들이 신이 모셔진 신단 앞에 무릎을 꿇거나 작은 의자에 앉아 참배한다. 특별하게 신직자에게 부탁하여 미소기하라이(禊 祓 い)라는 의식을 행한다. 신직자가 백색제복과 투구관을 쓰고 신목기를 들고 나온다. 신도들이 머리를 숙이고 있으면 신직자는 머리 위에 신목기를 얹고 경문을 외우면서 의식을 행한다. 일본에는 샤머니즘 이외의 민간신앙이나 불교 등에서도 아직 동경을 사용하는 신앙이 남아있다. 기원성취의 보기로 산이나 물에 동경을 던져 넣는 신앙이 있다. 진혼(鎭魂)의 기능으로 건축물을 지을 때 토지의 신에게 공양할 때나 결혼식 등에도 사용하고 있다. 동전만한 거울은 여성을 지켜준다는 호부의 기능으로 핸드백에 넣어 애용된다. 이렇게 샤머니즘 이외의 동경문화가 아직 존재하는 곳이 일본이다. 그러나 역시 큰 줄기는 샤머니즘이다. 현재에 동경이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역이 시베리아 샤머니즘과 연결된 시베리아․ 몽골․ 내몽골,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다. 시베리아 샤머니즘이 그 원초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의 이러한 동경문화가 시베리아 샤머니즘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연구한 결과 다음 세 가지로 나누어 논할 수 있겠다: 첫째, 시베리아 무복에 달린 금속조각 형태의 동경이 가장 원형적인 것이라 할 것이다. 시베리아․ 만주․ 몽골 등에서는 무복에 달린 금속거울 그리고 요대․ 혁대에 달린 금속거울, 또는 둥근 원형의 동경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울쇠로서, 여러 가지 형태의 묶음거울과 원형의 동경만이 묶여있는 형태가 있다. 또한 일본은 홋가이도의 시토키로 여러 가지 금속조각이 묶여있는 형태이다. 울쇠나 시토키는 그 원형(原形)이 시베리아 무복과 만주의 요대에 걸려있는 동경과 맥을 같이 하는 형태이기에 시베리아 샤머니즘에서 온 문화라 할 수 있다. 둘째,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원형 볼록거울 타입의 동경이다. 이 거울은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지역의 시베리아․ 몽골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명도가 바로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형태다. 그러나 이 동경문화는 만주․ 몽골과는 통시적으로 다른 면을 지니고 있다. 라마교의 영향으로 새로운 동경문화가 수입된 것이 아니고 중국 도교의 영향을 받은 한경(漢鏡)․ 당경(唐鏡) 등이 이미 국가적인 의례에 사용되었다. 이 동경은 원형 평면거울이었다. 이 원형 평면거울이 고려 말에 몽골의 침입을 받으면서 라마교의 영향으로 볼록거울 형태로 전환되었다. 이 명도는 도교의 영향을 받은 동경이지만 한․ 일의 제정일치(祭政一致) 사회 속에서 샤머니즘의 제사의 도구로 사용하였던 다뉴경(多鈕 鏡)의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사상 면이나 기능면에서 샤머니즘 속으로 흡수되어 버렸다 할 것이다. 셋째, 다른 하나의 형태는 일본 샤머니즘인 신도에서의 원형평면 동경이다. 사용에 있어서 받침대에 부착식으로 안치된 형태이거나, 상자에 보관되어 있다. 중국 도교의 영향으로 한경․ 당경이 수입되어 각종 샤머니즘․ 불교․ 민간신앙 등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 형태 그대로가 신도라는 샤머니즘 체계 속에 그들의 태양의 신을 상징하는 야타노카가미(八咫の鏡)를 이세진구(伊勢神宮)에 모시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도교가 정식종교로 정착하지 못하였고 또한 라마교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시베리아 계통의 울쇠같은 형태의 묶음거울을 사용한 적 있은 있었지만 모두 평면동경 원형의 신경(神鏡, 신체경, 신보경, 신구경 등을 포함)으로 흡수되어 버렸다 할 것이다. 샤먼의 무복에 대하여 엘리아데는 그것이 종교적인 성현과 우주형상지(宇宙形狀誌)를 이룬다 하였다. 샤먼의 무복은 샤머니즘 세계를 표현하고 있으며 거룩한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현대에는 위의 세 가지 타입의 동경 묶음거울인 울쇠, 볼록거울 형태인 명도, 원형 평면거울인 신경(神鏡) 모두가 사상적인 면에 있어서나 기능면에서 시베리아 동경문화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315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4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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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CULTURAL ANTHROPOLOGY(문화인류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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