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기준 변동이 공동주택 단위열부하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건물 외피의 단열기준 강화계획이 공동주택 단위열부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공동주택 단지의 정확한 열수요 예측을 통해 적정 용량의 열사용시설 산정을 목적으로 한다. 정부가 2008년에 발표한 “제4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2010년에는 창호 단열기준을 2009년 대비 20% 강화시킬 계획이고 2012년 및 2017년에는 건물 외벽, 지붕 및 바닥 등 부위의 단열기준을 각각 2010년 및 2012년 대비 10%씩 강화시킬 예정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단열기준 변동을 적용하여 전용면적이 각각 45 m2, 60 m2, 85 m2, 102 m2 및 135 m2인 단위세대로 구성된 공동주택 모델로부터 단위열부하를 계산하였다. 그리고 단열기준 개정 연도별로 계산된 단위열부하를 비교함으로써 단열기준 변동이 공동주택 단위열부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창호 단열기준이 강화되는 2010년의 단위난방부하는 2009년 대비 10.0 ∼ 11.3% 정도, 단위냉방부하는 1.4 ∼ 2.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벽, 지붕 및 바닥 등 건축물 부위별 단열기준이 10%씩 강화될 예정인 2012년 및 2017년의 단위난방부하 및 단위냉방부하는 2010년 및 2012년 대비 1.0% 미만의 감소량을 보이며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단위난방부하 기준치를 그대로 적용하여 공동주택 열부하를 예측할 경우, 향후 창호 단열기준이 강화될 예정인 2010년에는 공동주택용 난방 설비용량이 과대 설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단위난방부하 기준의 하향조정에 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