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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상태 L2 영어 학습자의 말하기 오류 분석

Title
안정 상태 L2 영어 학습자의 말하기 오류 분석
Other Titles
An Analysis of Errors by Steady-state L2 English Learners: Focused on Errors of Salient Unnaturalness and Communication Breakdown
Author
노선경
Alternative Author(s)
Noh, Seon Kyung
Advisor(s)
안성호
Issue Date
201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안정 상태 L2 영어 학습자의 말하기에서 발생한 부자연스러운 표현 오류와 의사소통 장애 오류의 분석을 통해 오류유형과 원인을 알아보고, 현재 영어를 배우고 있는 학습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연구를 위해 현재의 학습자와 비슷한 여건의 학교 상황과 학습 환경을 경험했던 영어 관광 통역 안내사 12명을 연구대상으로 정하였고, 좀 더 실제적인 발화를 수집하기 위하여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 발화의 오류 파악을 위해 세 명의 원어민 영어 강사에게 의뢰하였고, 오류의 기준은 심각하게 부자연스러운 표현을 오류유형 1로, 의사소통 장애를 오류유형 2로 정하였다. 이를 통해 각각의 원어민으로부터 나온 오류는 72(71, 1)개, 58(46, 12)개, 63(50, 13)개이다. 오류유형 1은 부자연스러운 표현에 관한 것이므로 오류로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 모호하고 주관적일 수 있으므로 한 명에 의해 오류로 판단된 것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따라서 오류유형 1은 세 명이 공통으로 지적한 8개의 오류를 오류유형 1A로, 두 명이 공통으로 지적한 17개의 오류를 오류유형 1B로 정하였다. 오류유형 2는 세 명이 공통으로 지적한 것, 두 명이 공통으로 지적한 것, 한 명만 지적한 것 모두를 오류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세 명이 공통으로 지적한 것은 나오지 않았으므로, 두 명이 공통으로 지적한 6개의 오류를 오류유형 2A로, 한 명이 지적한 오류 14개를 오류유형 2B로 구분하였다. 전체 오류는 Dulay, Burt와 Krashen에 의해 분류된 네 가지 범주인 첨가, 누락, 오용(대용), 어순오류에 따라 검토하였다. 그러나 오류유형 2는 오류 문장도 길고, 담화 전체가 오류인 것도 있으므로 네 가지 범주 외에 발생한 다른 오류 원인들도 검토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나온 오류유형 1A는 오용오류 8개, 누락오류 3개, 첨가오류 2개 그리고 어순오류에서 2개가 나타났다. 오류유형 1B는 오용오류가 17개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누락오류 11개 그리고 첨가와 어순오류가 각각 8개와 5개로 나타났다. 오류유형 2A는 오용오류 18개, 첨가오류 11개, 누락오류 9개, 어순오류가 4개로 역시 오용오류가 많이 나타났고, 오류유형 2B는 오용오류 24개, 누락오류 19개, 첨가오류 6개 그리고 어순오류 2개로 다른 유형에 비해 오용과 누락오류의 수가 눈에 띠게 높게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오용오류는 의미적인 오류가 가장 눈에 띠게 나타났고, 그 밖에 전치사와 품사 등의 문법적 오류가 나타났다. 지시형용사와 대명사 그리고 조동사의 대용오류는 오류유형 2에서만 나타났다. 누락오류는 관사나 소유격, 복수표지 s나 과거시제 표지 ed의 누락 보다 주어와 동사 그리고 구와 절 단위의 내용부분의 누락이 심각한 오류로 드러났고, 역시 첨가오류에서도 내용어가 불필요하게 첨가된 오류가 전치사나 정관사의 첨가오류보다 의미이해에 있어서 어려움을 더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어순오류는 대부분 한국어 어순의 영향으로 오류유형 1에서는 특히 명사수식어와 관련한 오류가 많이 나타났고, 오류유형 2에서는 부사의 위치와 관련한 오류가 많이 나타났다. 이 밖에 오류유형 2에서는 담화 능력과 관련된 수사적(rhetorical) 구성 능력 오류와 사회·문화적 차이로 인한 사회언어학적 언어 능력과 관련한 오류도 의사소통 장애의 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말하기 학습에서 부자연스러운 표현과 의사소통 장애 오류를 줄이기 위한 교육적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오용오류가 많이 나타났다는 것은 주로 어휘 선택의 문제로 이는 사전적 의미만을 모호하게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어휘의 정확한 의미뿐만 아니라 올바른 어법의 사용능력을 키우기 위하여 문맥을 사용한 어휘 학습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누락오류와 관련된 것으로, 의미가 내포된 한국어식 표현을 피하고 영어문장의 의미완성에 중점을 두는 연습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 내용어의 누락 중 특히 주어와 동사의 누락, 그리고 구와 절 단위의 내용부분의 누락은 전체 문장 구조에 영향을 미쳐 의사소통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언어의 유창성도 중요하지만 정확성에도 중점을 두는 학습이 절실함을 강조하는 바이다. 셋째, 영어는 불필요한 항목이나 같은 의미의 중복을 피하여 간결하게 표현한다는 것을 자신의 영어에 적용하도록 한다. 첨가오류는 이러한 간결함의 기준에 어긋나는 오류라 할 수 있겠다. 불필요한 혹은 중복적인 문법 항목이나 내용어의 첨가는 주로 의미를 강조하거나 자세히 나타내기 위하여 한국어표현을 그대로 영어에 사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고, 이것은 발화를 부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다. 넷째, 어순오류는 부자연스러운 표현오류에서는 명사수식어의 어순이 그리고 의사소통 장애 오류에서는 부사의 위치가 주요 오류로 나타났다. 어순은 모국어의 영향을 받기 쉬운 부분이고, 본 연구에서 주요하게 나타난 어순오류는 안정 상태의 학습자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오류로 어려운 부분으로 여길 수 있는 것들이므로, 문법원리를 바탕으로 많은 예문들을 반복 연습하는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수사적 구성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내용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게 한다든지, 이야기를 올바르게 나열하는 등의 그룹 학습을 제안한다. 이러한 과업을 통해 각각의 학습자들은 의미에 집중할 수 있고, 전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연습은 자신의 발화를 의미에 맞게 순서대로 구성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일조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2791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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