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 중 기존사의 대부분은 과거에 판매하였던 확정금리형상품의 높은 예정이율과 장기 듀레이션으로 인하여 이차역마진과 금리리스크에 동시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 적합한 합리적인 자산부채관리(ALM)를 하여야 할 필요성은 꾸준히 대두되어 왔으나 현재까지는 듀레이션 매칭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듀레이션 매칭 전략은 장기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산운용 수단이 매우 적은 국내의 자본시장 환경에서는 실현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듀레이션 매칭을 하더라도 금리변동에 따른 자산가치의 변동성에 크게 노출될 수 있는 회계제도에서의 문제점 역시 고려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방법의 자산부채관리(ALM)방법의 일환으로 확률론적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구축된 보험수리 모델링 방법을 통하여 부채의 특성을 더욱 심도 있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한 자산부채관리전략을 제시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가상의 생명보험사를 설정하여 현재 국내 기존사를 대표할 수 있는 보험부채 및 자산을 구성하였다. 경제 시나리오는 채권, 대출, 주가의 과거 시계열로부터 변동성과 기대수익률을 산출하고 자산별 상관관계 행렬을 이용하여 생성하였다.
각 자산별 상관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촐레스키 행렬을 이용하였으며 표준정규분포를 이루는 random number를 생성한 후 Vasicek 모형을 이용하여 각 자산별로 미래의 경제 시나리오 1,000개를 생성하였다. 1,000개의 경제시나리오를 이용하여 보험부채와 개별자산의 분석을 실시하여 보험부채에 각 자산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리스크-리턴 분석표를 작성하고 이를 이용하여 최적의 자산구성을 제시하였다.
분석결과 보험부채에 대한 개별 자산의 특성이 차별되게 나타나며, 변동성은 줄이고 수익은 더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자산구성을 제시할 수 있었다. 또한 보험부채의 특성에 따라 자산구성이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향후의 보험수리모델은 보험부채와 자산운용이 동시에 고려되는 ALM 모델로의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