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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의 '아마에(甘え)'의 언어행동에 관한 고찰

Title
일본어의 '아마에(甘え)'의 언어행동에 관한 고찰
Author
이상옥
Advisor(s)
박순애
Issue Date
201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일본인의 심리를 나타내는 어휘인 ‘아마에’는 한국의 일한사전에서는 ‘응석’이나 ‘어리광’과 같이 유아기의 심리를 묘사한 어휘로 해석이 되거나 ‘상대방의 호의에 기대다’는 해석으로 정의되고 있으나, 이와 같은 어휘를 통해 ‘아마에’라는 어휘가 사용된 문장을 해석하거나 ‘아마에’라는 개념에 대하여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다. 그 결과 ‘아마에’를 ‘미숙한 행동’으로 오해할 위험성도 있다. 본고는 이와 같은 일본어의 ‘아마에’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고 문어자료에서 ‘아마에’라는 어휘가 사용된 문장을 추출하여, ‘아마에’가 어떤 대상에 대하여 어떤 행동으로 사용되는 행동인지를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상의 빈도와 행동의 내용 등은 구어자료에서 ‘아마에’라는 행위를 판별하는 기준이 되며, 구어자료에서 추출한 ‘아마에’라는 언어 행위를 분석하여 ‘아마에’를 전략적으로 구사하였을 때의 특징과 상대방이 보이는 ‘아마에’에 대한 반응 등을 통해, 일본어의 ‘아마에’라는 것이 담화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한다. 먼저, 코퍼스의 검색 결과를 대상에 따라 분석한 결과, ‘아마에’의 대상이 불특정 다수인 경우가 될 경우, 공적인 개념을 대상으로 하는 ‘아마에’는 부정적인 해석이 주를 이루었으나, 여성이나 어린이, 사회초년생 등 특정계층의 ‘아마에’에 대해서는 포용적이었다. 그리고 대인관계에 따라 ‘아마에’의 행동을 살펴본 결과, 자신에 대한 ‘아마에’에 대해서는 엄격한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녀의 ‘아마에’에 대해서는 성장기에 마땅히 수용되어야 할 대상으로 분석되었다. 코퍼스의 검색결과를 분석함으로써, ‘아마에’는 ‘응석’과 ‘어리광’뿐만 아니라 ‘아마에’의 주체에 따라 ‘책임회피’와 ‘포기’, 사회적 통념에 대한 ‘안이함’으로 볼 수 있으며, ‘상대방의 호의에 기대다’는 해석 외에도 친밀함과 신뢰, 상대방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한) 의지’ ‘애정의 표출’ 등으로도 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본고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추출한 용례를 중심으로 한 ‘아마에’의 언어행동이 표출되는 장면을 ‘아마에’의 전략 분석을 통해 담화 내에서의 기능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먼저, ‘아마에’의 언어행동이 나타나는 용례를 전략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연령이 높은 상대에 대하여 구사될 경우 상대방과 자신의 친소의 정도를 조작하는 전략 A를 사용하여 상대방이 ‘아마에’의 언어행동을 구사하는 화자를 보다 각별한 대상으로 생각하도록 조절을 하였다. 그러나 직장상사나 선배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지위나 능력을 높이는 전략 B나 자신의 지위나 능력을 낮추는 전략 C를 조절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가족 내의 인물 중 연령이 높은 상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요구를 하는 전략 D의 사용 빈도가 높았으며, 상대방에게 간접적인 요구를 하는 전략 E보다는 ‘아마에’를 수용하는 빈도 또한 높았다. 반면 연령이 같은 상대에게 ‘아마에’의 담화행동을 표출할 경우는 상대방에게 간접적인 요구를 하는 전략 E를 주로 사용하여 끊임 없는 설득의 과정을 통해 ‘아마에’를 가능하게 할 장(場)을 만들고 있다는 점 또한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연령이나 장면에 관계 없이 자신의 입장을 비하하는 전략 C의 사용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전략 C의 사용이 저조했다. 용례를 ‘아마에’의 대상이 되는 상대방의 연령과 함께 용례의 장면의 성격에 따라 분석한 결과, 상대방에게 요청을 할 경우 주로 ‘아마에’를 구사하며, 그 때는 직접적으로 요구를 하는 전략 D가 전반적으로 높게 검출 되었다. 이 밖에도 ‘아마에’가 나타나는 장면 중에서 매우 특징적인 것은, 자신에게 닥친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도 ‘아마에’를 사용하기도 하며, 상대방에게 단순히 친밀감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아마에’를 사용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상황이나 대상에 따라 언어적인 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아마에’를 언어행동으로서 구사하는 경우도 있었던 반면, 비언어적인 요소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아마에’를 하고 있다는 화자의 의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고는 일본어의 심리 현상을 나타내는 ‘아마에’를 분석함에 있어서 언어행동을 위주로 한 ‘아마에’의 현상을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아마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할을 살펴봄으로써 ‘아마에’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한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마에’가 언어행동을 통해 나타날 경우의 현상을 유형화하고 이를 정리함으로써, 한국어를 비롯하여 각 언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아마에’와 유사한 언어행동을 함께 비교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질 것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231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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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JAPANESE LANGUAGE AND CULTURE(일본언어·문화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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