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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한옥 밀집주거지 거주자와 방문자의 지역 인지 및 영역성 인식 차이에 관한 연구

Title
도시 한옥 밀집주거지 거주자와 방문자의 지역 인지 및 영역성 인식 차이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difference in the cognition and territoriality perception of a Hanok residential area between residents and visitors : A case study of Bukchon, Seoul
Author
김재하
Alternative Author(s)
Kim, Jae Ha
Advisor(s)
구자훈
Issue Date
201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도시공간은 거주자와 방문자가 모두 이용하고 있으며 거주자와 외부로부터 온 방문자는 서로 다른 체험, 정보, 목적을 가지고 있어 동일한 도시공간을 다르게 이해하고 행동한다. 환경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두 집단의 지각-태도-행동의 프로세스 과정이 집단의 특성, 경험, 목적 등에 영향을 받아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한옥밀집지역인 북촌은 새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찾아 온 많은 관광객과 방문자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기존의 북촌의 고즈넉하고 조용한 모습은 찾기 힘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 관광객들이 허락 없이 개인주택을 들어가 보거나 단체로 골목을 돌아다니며 소음을 발생시키는 등 주거생활 침해와 공동체 변형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러나 북촌과 관련된 기존의 연구와 정책은 북촌의 물리적인 보존만을 강조하고 있으며 주민의 생활과 인식에 대한 연구는 요원한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북촌지역의 거주자와 방문자가 인식하고 있는 동일한 도시공간에 대한 영역성 차이를 밝히고자 하였다. 두 집단이 인식하고 있는 영역성을 밝힘으로서 한옥밀집주거지역에 대한 거주자와 방문자의 영역성 인식수준을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 된다. 이를 위해서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인지조사를 실시하여 거주자와 방문자의 인지특성 및 거주자와 방문자가 모두 잘 알고 있는 지역을 도출하였다. 집단별 인지특성을 살펴보면 거주자는 북촌지역을 자세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방문자는 주요 방문동선이 되는 큰 길 주변지역과 한옥밀집주거지역과 같은 방문 목적지를 중심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두 집단이 모두 잘 알고 있는 지역 중 중점 연구대상지역으로 한옥밀집지역인 가회동 31번지와 이웃한 삼청동 35번지를 선정하였다. 중점 연구대상지역의 가로 공간을 대상으로 거주자와 방문자의 영역성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영역성 인식 조사를 위하여 대상지 가로를 대상지 가로체계분석과 공간구문론에 의해 3단계 가로위계로 구분하였다. 도출된 3단계 가로위계와 거주자와 방문자의 영역성 인식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가로의 위계가 높은 곳에 살고 있는 거주자가 위계가 낮은 지역의 거주자보다 피해를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가로에 대한 영역성 인식을 살펴보면, 비교적 대상지 내부에 위치한 가로에 인접해 사는 거주자가 자신의 주거가 속해 있는 가로에 대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에 비해 영역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거주자와 방문자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면, 거주자는 대상지를 주거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방문자는 단순한 관광지나 역사문화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방문자로 인하여 발생하는 거주자의 생활피해에 대해서는 지역주민이 더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거주자는 대상지 내 동일한 가로공간을 3단계의 위계로 나누어 인식하는 반면, 방문자는 가로의 위계수준을 2단계의 위계로 인식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로위계별로 나타나는 방문자 행위에 대한 규제 필요성에서 가로위계가 가장 높은 지역에서는 집단 간 인식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쓰레기 증가, 소음발생과 같이 거주환경을 해치는 방문자 행위에 대해서는 거주자가 방문자보다 더 높은 수준의 행위 규제를 필요로 하였다. 가로위계별 방문자 행위 규제에 대한 인식의 관계를 살펴보면, 가로위계가 낮은 내부지역의 가로로 갈수록 방문자는 대상 가로를 사적인 공간으로 인식하고 방문자 행위를 제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인지 및 인식조사를 통해서 도시공간의 사용목적이나 경험의 정도가 서로 다른 두 집단이 도시공간을 인지하는 방식이 다르며 영역성 인식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음을 알아냈다. 또한, 기존의 물리적 측면을 강조하는 보존계획이나 정책이 아닌 거주자와 방문자의 인지 및 인식의 특성 및 차이를 고려한 계획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는데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214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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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URBAN STUDIES[S](도시대학원) > URBAN DESIGN AND LANDSCAPE ARCHITECTURE(도시설계·조경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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