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길에 대한 가로경관의 중요도 및 만족도 평가

Abstract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가로인 인사동길은 인사동지구단위계획구역과 공평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공평도시환경정비구역은 일반상업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비와 서비스를 위한 업종들이 생겨나고 있다. 젊은 층으로 방문계층이 변화에 따라 구매물품 또한 변화하면서 전통문화업종들이 쇠퇴되고 있다. 인사동길은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까지 연계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인사동길의 관리방법의 차이로 인해 가로의 연속성 저하 및 이질감 형성 등이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역사문화경관 관리 측면에서 인사동길의 가로 연속성을 유도하고 ‘역사문화탐방로’계획과 부합되는 개발유도방안의 기초자료를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첫째, 인사동길 및 가로경관평가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고찰하여 가로환경을 구성하는 경관구성요소와 가로경관의 이미지 평가항목을 1차적으로 추출한다. 추출된 예상 평가항목으로 전문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문결과에 대한 빈도분석을 통해 평가항목을 선정한다. 둘째, 인사동길 방문객 및 방문경험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두 구역의 차이를 검증한다. 또한 요인분석을 통하여 인사동길의 물리적･ 심리적 측면의 각각에서 공통요인을 추출한다. 셋째, 요인분석을 통해 추출된 인자를 기준으로 구분하고 각 인자들에 포함된 평가요소의 중요도 평균과 만족도 평균을 축으로 IPA분석을 통해 가로의 특성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위와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역사문화탐방로의 성격을 갖는 동일가로에 대해 관리방법의 차이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적시하고, 역사문화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조치가 필요함을 제시한다. 분석에 의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방문객이 생각하는 인사동길의 가치는 연간 1인당 5,102원(산술평균값)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50% 이상의 방문객들이 인사동길의 범위를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 셋째, 물리적･ 심리적인 측면의 평가요소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두 구역의 만족도 차이를 검증하여 방문객들이 인사동지구단위계획구역과 공평도시환경정비구역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넷째, 물리적 측면에서는 건축물의 외형적 특성, 건물의 용도적 특성, 가로적 특성으로 분석되었으며, 심리적 측면은 쾌적성･ 조화성, 다양성･ 활동성, 전통성차원으로 분석되었다. 다섯째, 물리적 측면에서 보면 인사동지구단위계획구역은 지구단위계획 하에서 관리되고 있는 건물의 규모나 업종들은 만족도가 높다. 반면, 가로시설물이나 옥외광고물, 건축물 전면부 디자인 등의 요소들은 관리 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만족도가 나타나 사후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해준다. 공평도시환경정비구역은 건물의 높이, 건물의 규모의 요소는 만족도가 높은 반면, 그 외의 요소들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심리적 측면은 두 구역 모두 가로환경에서 다양함을 느낄 수 있는 거리로 개선해야하며, 특히 공평도시환경정비구역은 독특하고 청결하며 전통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개선방안이 효율적임을 시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