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내ㆍ외측 퇴적물 및 수층에 존재하는 지속성독성물질의 분포특성

Abstract

시화호 내측과 외측 그리고 그 주변 해양환경에서 퇴적물과 수층에 존재하는 지속성 독성물질의 분포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2008년 9월과 2009년 5월에 표층퇴적물과 해수시료를 채취하였다. 해수시료의 경우 여과하여 입자 및 용존 상태로 나눠 각각의 시료에 대한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화합물과 유기염소계 화합물을 측정하였다. 용존 및 입자, 그리고 퇴적물에서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의 농도 분포는 육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항구나 공사현장 근처의 정점에서 높은 농도를 보였다. 시화호의 내측과 외측에서는 비슷한 농도를 나타내었다. 대부분의 정점에서 주로 연소기원의 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검출되었다. 퇴적물에서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와 총 유기탄소는 중요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지만 해수에서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조간대 해역에서의 조류에 의한 오염물질의 희석효과나 퇴적물의 재부유에 의한 오염물질 농도의 변화에 의한 것이라 생각된다. 폴리염화 바이페닐의 농도 분포는 다환방향족 탄화수소의 농도 분포와 비슷한 경향을 나타내었다. 주성분분석을 통한 폴리염화 바이페닐의 농도 및 이성체의 분포 특성은 각 정점별 오염물질의 특성을 반영하였다. DDT 화합물의 해수와 퇴적물중의 조성은 각 화합물의 특성에 따라 다른 분포 경향을 나타내었다. 조사지역에서 지속성독성물질의 농도는 국내 다른 산업화된 여러 만에 비해 비교적 낮은 농도를 나타내었으며 국외의 기준에 비교하여도 낮은 농도를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