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남녀 고등학생의 간식 구매행동과 영양표시에 대한 인식 및 이용실태

Abstract

본 연구는 경기지역 고등학교 4곳의 남ㆍ여 학생 총 296명을 대상으로 간식실태와 구매행동, 영양표시에 대한 지식 정도와 인식도 및 이용실태를 알아보고 이들간의 상관성을 파악하여 청소년의 올바른 식품 선택 및 구매에 도움을 주고, 영양표시 교육의 중요성 및 필요성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법을 이용하였으며, SPSS 1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간식 섭취 횟수는 남녀 모두 하루 1~2회가 가장 많았고, 간식 구매 장소 1순위로 남학생은 편의점, 여학생은 학교 내 매점으로 나타나 성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간식으로 주로 사먹는 식품은 과자류와 분식류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조사대상자가 간식으로 섭취하는 가공식품 구매태도를 보면, 남녀 모두 가격 민감도(식품 구매 시 가격을 비교한다)가 가장 높았고, 여학생은 체중에 대한 민감도(식품 구매 시 다이어트를 염두에 둔다)와 습관적 구매경향(과자나 음료에 있어 특정제품만을 습관적으로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이(p<0.05, p<0.01), 남학생은 의견반영도(식품 구매 시 주로 부모님의 의견을 따른다)가 유의하게 높았다(p<0.05). 간식으로 가공식품을 이용하는 이유 1순위는 남녀 모두 ‘간편해서’이었으며, 간식 구매 시 고려사항은 남녀 모두 맛, 유통기한, 가격 순으로 나타났다.

영양성분표시 내용에 대한 이해를 묻는 3 문항에 대하여 모두 여학생의 정답률이 높았으며, 특히 체중감소와 관련된 문항의 정답률이 남학생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5). 영양표시에 대한 교육 경험은 전체 학생의 30.4% 만이 있었으며, 교육경험이 있는 학생 중 교육을 통해 식품구매에 영향을 받은 학생은 70%로, 모두 성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영양표시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 영양표시 성분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으로 남학생은 총 열량,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순이었고, 여학생은 총 열량, 트랜스지방, 지방 순이었다. 영양표시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인식 비교 결과,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영양표시 교육경험 여부(p<0.05)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교육경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표시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01). 영양표시 교육 및 홍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는 전체 학생의 74%가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하였으며,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영양표시 교육 경험 여부에 따라서는 교육 경험이 없는 경우 보다 있는 경우가 교육 및 홍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영양표시 확인여부는 전체 학생의 77.7%가 확인 해본 적이 있으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확인비율이 유의하게 높았고(p<0.001), 확인하는 이유는‘어떤 영양소가 들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확인하지 않는 이유로는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학생들의 간식 종류별 영양표시 확인 정도를 살펴 본 결과, 종류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가끔 확인’하는 정도였으며, 특히 과자류와 라면류의 영양표시 확인 정도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01). 영양표시 습득 경로에 대해서는 남학생은 학교, TV, 인터넷 순이었고, 여학생은 학교, TV, 친구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볼 때, 간식구매행동에서 청소년들이 맛이나 가격, 간편성에만 치중하지 아니하고 영양적인 면이나 식품 첨가물 등의 안전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간식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영양교육이 ‘학교’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영양표시의 필요성이나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고, 영양표시 이용실태에서 영양표시 확인 비율은 높았으나 간식으로 섭취하는 가공식품 종류별 영양표시 확인 정도는 ‘가끔 확인’하는 정도로 실제 식품 구매 시 영양표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실생활에서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교수-학습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성별비교를 통해 남학생의 영양표시에 대한 지식 정도와 필요성에 대한 인식 및 활용도가 여학생에 비해 낮게 나타나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양표시에 대한 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영양표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었으며, 영양표시의 필요성과 교육 및 홍보의 필요성에 대해 높게 인식하고,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비율도 높았다. 그러므로 영양교육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This study was carried out to investigate purchase behavior of snacks and knowledge, perception and utilization about nutrition labeling by high school boys(n=122) and girls(n=174) in Gyeonggi-do. This study was surveyed by self-recording questionnaire and analyzed with SPSS 12.0 program.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s.

The intake frequency of snacks was once or twice a day in boys and girls. Boys purchased snack at convenience store mostly but girls purchased snack at store in school(p<0.05). Cookies and noodles were the first and the second preferred snacks and had no significant difference by the gender. Regarding snacks purchasing attitude, most students concerned price first. Girls showed significantly higher score for weight sensitivity(food purchases: diet centers in mind)and habitual purchase tendency(snacks or drinks in the given product habitually tends to insist) than boys. Whereas, boys showed significantly higher score for opinion reflection(when Food purchases, primarily follow parent’s opinion) than girls. A reason for taking processed foods as snacks, both boys and girls, was convenience. Considerations for purchasing snacks, both boys and girls, were taste, expiration date, price in order.

Correct answer rates of questions about nutrition labeling were significantly higher in girls than in boys, especially calories related question(p<0.05). Students who received education for Nutrition labeling were only 30.4%. Among the education received students, 70% reported that education affected their food purchase.

The results of survey about student’s perception of nutrition labeling , nutrients of great importance out of nutrition labeling were total calories, trans fat, cholesterol in order among boys, but among girls, total calories, trans fat, fat in order. Students who received education about nutrition labeling have more positive perception for the effect of nutrition labeling. Girls showed significantly higher rate for necessity of nutrition labeling than boys(p<0.001). Most students(74%) recognized the necessity of education about nutrition labeling.

The experiences of reading nutrition labeling was 77.7% among all students, and girl’s read significantly higher than boys(p<0.001). The reason for reading was to find including nutrients (‘what nutrients to contained’). About a learning route on nutrition labeling, boys answered school, TV, Internet in order but girls answered school, TV, friends in order.

From the result of this study, high school students focused on taste, price, and convenience in purchasing snacks, in school nutrition and safety of food should be emphasized for reasonable snack selection. Although student's recognition rate for necessity of nutrition labeling and education about nutrition labeling were high, the practical reading ratio of nutrition labeling when purchasing snacks was low. In conclusion, nutrition education about nutrition labeling should be provided, especially for boys, so that students can make snack choices prop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