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청음교재 분석 및 효과적인 청음학습 지도방안 연구

Abstract

음악교육에 있어서 많은 교사들이 청음교육을 소홀히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청음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악기연주 및 다른 음악활동에 급급하여 나타난 현상인데, 외국어교육을 할 때 외국어를 듣지 못하면 말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음악교육도 음악을 듣는 능력이 없으면 악기연주나 작곡 등의 음악 활동을 하기 힘들다. 음악을 듣는 능력, 이것이 바로 청음이다. 청음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음악의 기초훈련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청음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청음교재 중 한가지인 알프레드 청음교재를 선정하여 교재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청음학습 지도방안을 연구하였다. 지도방안의 주교재는 알프레드 청음교재 중 3급으로 정하였으며, 연구대상은 만 7세이다. 청음학습 지도방안을 연구하기 앞서 대표적인 음악교육학자인 달크로즈, 코다이, 오르프의 이론을 설명하였으며, 이 이론들을 직접적으로 지도방안에 활용하려고 하였다. 청음학습 지도방안은 총 8차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차시는 약 20분씩 수업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수업은 개념인지, 교재 연구, 교과서 연구, 발전의 4단계로 나눴으며, 개념인지 단계에서는 기본적인 음악적 개념을 습득하며, 교재 연구에서는 알프레드 청음교재의 기본 문제 풀이를 하고, 교과서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 제재곡을 가지고 새로운 예시 문제를 만들어서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 발전단계에서는 실생활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적용하였다. 이 지도방안에서는 들리는 음악을 시각화할 수 있도록 리듬카드나 음정형태카드, 악기카드 등을 제작하여 활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음악을 듣고 몸으로 표현하고, 느낌을 말하는 등의 방법을 제시하여 보다 쉽게 청음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특히, 듣기만 하는 청음이 아니라 노래와 연주로 직접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청음수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대상연령인 만 7세가 초등학교 1～2학년이라는 점에 착안해 초등학교 즐거운 생활 교과서의 제재곡을 가지고 새로운 예시 문안을 만들어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피아노 음악이나 가요, 째즈 음악 등을 활용하여 더욱 다양한 음악을 들으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더불어 청음은 대학입시를 위해서만 필요하고,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어렵다는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청음학습을 할 수 있는 지도안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청음교육이 더욱 적극적이며 구체화되어 많은 학생들이 보다 쉽고 가깝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앞으로 이러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되어 음악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이나 성인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음악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