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를 활용한 미술교육프로그램 연구

Abstract

국문초록

오늘 날 급변하고 다양화된 사회에서 단편적인 지식전달에서 그치는 교육은 더 이상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교육은 학습자가 실제 삶 속에서 지식을 유용하고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데 다시 말해, 교육은 ‘삶을 위한 교육’ 이 될 때 의미를 갖는다. 미술교육 역시 시대를 반영한 거울로 ‘삶을 위한 교육‘에 뜻을 같이한다. 그러므로 미술교육은 학습자가 교육을 통하여 삶을 보다 아름답고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본 논문은 삶을 위한 미술교육으로서 학습자가 미술교육을 통해 실제 삶에서 필요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신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하였다. 미술교육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작품의 이해, 감상, 표현 영역에 대한 소통 뿐 아닌 미술이 자신과 외부세계와의 교류 속에서 생성된다는 특징을 고려해볼 때 나아가 학습자의 원활하고 보다 풍부한 삶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신장은 중요하며, 이는 체계적인 학습을 통해 발전 가능하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는 학습자에게 ‘삶을 위한 미술 교육’으로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신장에 긍정적 기대 효과를 줄 수 있는 그림일기를 활용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해보았다. 그림일기는 학습자가 하루 중 의미 있는 일을 기억하고 표현하며 반성한다. 그 가운데 사고력, 표현력 등 다양한 측면이 발달되게 되며 자기표현의 공간으로 소통의 흔적이 채워지게 된다. 그러므로 그림일기는 한 인격체의 역사물로서 중요한 포트폴리오이며 커뮤니케이션 능력 신장을 위한 꾸준한 교육적 방법이다. 이에 본 연구의 그림일기를 통한 미술 프로그램은 그림일기의 교육적 의미를 계승하면서 오늘 날 미술교육의 목표에 맞추어 방법을 새롭게 구상하였다. 새로운 방법의 구상에는 대표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형상과 글자가 표현매체로 활용된다. 이 때 글자와 형상의 상호보완적인 효과가 적극 활용 된다. 학습자는 이를 활용하여 고차원적 선택의 과정을 학습하고 결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신장과 관련한 정확한 의미전달, 글자와 형상의 효과적인 시각화, 조화로운 조형성 등을 학습 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과 6학년으로 나누었다. 전자의 경우 표현 욕구는 강하나 스스로 재현하고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반면 후자는 다소 표현에 능숙하고 풍부해졌으나 선택적으로 표현매체를 활용해야 하는 고차원적 단계를 학습해야한다. 결과적으로 본 프로그램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신장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한다. 첫 째, 학습자는 비주얼 리터러시를 학습 한다. 둘 째, 학습자의 표현의 어려움을 덜고 표현력의 확대를 도모한다. 셋 째, 시 지각 운동에 도움을 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결론으로 정리된다. 첫 째, 미술교육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신장에 효과적인 교육적 대안으로 기대된다. 둘 째, 그림일기를 하나의 포트폴리오이자 작품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셋 째, ‘삶을 위한 교육’으로 다른 교과에도 교육적 대안이 된다. 그림일기는 오늘 날 교육 현장에서 특수아동들의 언어교육 등에도 긍정적 결과를 보이며 미술 교육 뿐 아닌 다른 교육 분야에서도 교육적 대안으로서 가능성을 지닌다. 따라서 본 연구를 마치며 프로그램과 관련한 앞으로의 연구 내용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시사점을 생각해 보았다. 첫 째, 그림일기를 현 시대의 미술교육에 맞도록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둘 째, 형상과 글자의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셋 째, 한글의 우수성과 조형적 아름다움을 경험 할 수 있는 학습 개발이 시급하다. 본 연구는 미술교육과 그림일기와의 관련성을 살펴보고 미술교육의 목표에 적합하도록 방법을 새롭게 구상해 본 것이다. 이 학습방법은 체계성이나 객관성에 있어 미비한 부분이 많으나 학습자의 실질적 삶에 주목한 것에 의의가 있다. 그러므로 미술교육은 ‘삶을 위한 미술교육’ 으로서 학습자의 삶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활발히 연구되어져야 한다. 미술교육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진정 삶을 위한 미술교육으로서 학습자의 삶에서 필요한 능력들을 배양할 수 있는 현실성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