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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夷論의 傳統과 朴趾源의 伯夷論 硏究

Title
伯夷論의 傳統과 朴趾源의 伯夷論 硏究
Other Titles
The Tradition of Poyi Theory and Park Ji-won's Study on the Theory
Author
김영은
Alternative Author(s)
Kim Young-eun
Advisor(s)
정민
Issue Date
201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조선조 백이론의 전통을 살피고,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의 〈백이론(伯夷論)〉을 탐구하여 문학사적 위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박지원은 18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이자 사상가이며 최고의 문학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따라서 그가 조선후기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위상은 매우 크다. 박지원의 〈백이론〉은 《여한십가문초(麗韓十家文抄)》에 수록될 정도로 문학적 가치가 높다. 박지원의 〈백이론〉 연구는 박지원 한 개인의 삶의 태도, 세계관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조선후기 성리학을 바라보는 실학자들의 세계인식과도 관련된다. 제2장에서는 먼저 조선조 〈백이론〉의 형성 배경으로 백이 이야기의 미학적 가치를 고찰하였다. 조선조 백이에 대한 담론은 〈백이열전〉문장 비평과 〈백이론〉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병자호란 이후, 백이는 존왕양이에 입각한 사대부들의 의해 시대적 담론으로 부상하였다. 이때의 논의는 세 가지로 나뉘었다. 조선조에는 백이의 절의를 추앙한 의식들이 대세를 이루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각성이 일면서, 백이와 태공의 의리가 다르지 않다는 논의와 백이의 절의 자체에 대해 의심을 갖는 논의들이 등장하였다. 제3장에서는 연암의 〈백이론 상〉, 〈백이론 하〉, 《열하일기》〈관내정사〉를 단락별로 분석하여, 연암의 문학에 나타난 백이 형상을 고찰하였다. 〈백이론 상〉에서 무왕과 백이의 행적에 주목하여, 결론적으로 무왕이 백이를 대우하지 않은 것은 백이의 의리를 밝히기 위해서였다고 보았다. 〈백이론 하〉에서 기자·미자·비간·태공·백이가 한 행동은 상반되었지만 연암은 동일한 성인의 범주에 두었다. 《열하일기》에 나타난 백이 형상은 〈이제묘기〉와 ‘7월 27일’ 자의 기록에서 허황된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연암의 인식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제4장에서는 앞선 세 편의 분석을 통해 〈백이론〉의 주제를 표면적 주제와 이면적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표면적으로는 연암의 부정적인 태도는 심각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박지원은 〈백이론〉을 통해 춘추대의에 빠져 세계의 변화를 외면하는 조선 사회를 비판하고 있었다. 이는 연암의 또 다른 내면의식이자, 〈백이론〉의 이면적 주제였다. 또한 백이 형상을 시기별로 분석하여, 백이로 대변되는 기존 이데올로기에 대한 연암의 비판 의식이 뚜렷하게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작업을 통해 박지원의 세계관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더불어 백이에 대한 연암의 사유를 통해 그의 사상이 변모되는 과정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끝으로 이 논문을 계기로 동아시아 고전에서의 백이론에 대한 연구로 그 관심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1421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5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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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 LITERATURE(국어국문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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