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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관계 분석을 통한 새로운 아파트 디자인

Title
사회적 관계 분석을 통한 새로운 아파트 디자인
Other Titles
A Design of Apartment Based on an Analysis of Social Structure
Author
홍지원
Advisor(s)
서현
Issue Date
201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아파트는 현재 우리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유형이다. 이는 개발시대를 거치며 이룩한 아파트 건설의 양적 성장 결과이다. 요즘 재개발이나 정부의 정책상 등장하는 주택 역시 아파트를 전제로 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절반은 이미 아파트에 살고 있을 만큼 아파트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주거유형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아파트는 우리의 생활과 가치관이 반영된 주거환경이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 생활을 들여다보면 주거환경과 생활 사이에 많은 모순점들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현 시대를 대표하는 주거 유형이 실제로는 생활과의 괴리를 가지고 있다면 이는 분명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에 본 연구는 우리의 대표적인 주거유형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분석을 통해 도출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하였다. 연구는 실제 생활의 관찰 및 자료의 분석, 그리고 아파트 평면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진행하였다. 연구의 단계 및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아파트와 실제 생활 사이의 모순점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다. 분석결과,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의 공통분모는 우리가 당연시 여기고 있는 방의 존재이다. 더욱이 방은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구분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아파트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방을 기준으로 공간이 구분되었기 때문이라면 방이 없는 주거를 상상할 수 있다. 3장에서는 방이 없는 주거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하여 실험한다. 방이 없다는 단 한가지의 전제는 아파트가 많은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보다 많은 가치들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아파트는 전체 면적의 50% 이상을 방으로 할애하고 있다. 방들은 ‘누가 사느냐’를 기준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구분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프라이버시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거환경에서 수많은 모순점들을 감수하면서까지 프라이버시를 지켜야 하는 것일까? 프라이버시가 주거에서의 유일한 절대가치인가? 4장에서는 각기 다른 시대 및 사회의 주거환경을 살펴보며 주거에 있어 사생활이 필수적인 가치인지에 대하여 검토한다. 문헌과 자료의 분석 결과 프라이버시는 시대에 따라, 사회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가치의 중요도가 변화하는 상대적인 가치라는 결론이 나왔다. 아파트 내 사생활의 존재도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상대적인 가치이다. 또한 주거에서의 프라이버시는 지금과 같은 벽에 의한 이분법적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지킬 수 있다. 이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5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아파트 평면 하나를 기준으로 방이 없다면 아파트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실험을 통해 도출한 아파트 평면은 현재 아파트의 평면과 많이 다르지만 우리는 충분히 적응해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6장에서는 실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방을 기준으로 하는 아파트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아파트를 제안한다. 방 기준의 아파트가 거주자 모두가 방에 맞추어 살도록 강요했다면 새로운 아파트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삶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새로운 아파트는 주거 유형으로서의 제안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대지를 대상으로 단지를 이룬다. 현재 아파트는 주거환경이기에 앞서 재화로서의 가치가 우선시 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아파트가 계획 시 향, 세대수 등 많은 조건들을 짊어지게 한다. 이러한 조건들은 아파트가 보다 다양한 가치들을 담는 주거환경이 되기에 큰 제약이다. 아파트가 방이라는 기준을 바꾼다면 그 동안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가치들, 넓은 외부공간을 갖거나 이웃 간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과 같은 가치들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에서도 넓은 마당을 가질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주민들은 이전처럼 현관문을 닫고 생활하는 것이 아닌 공공을 향해 열린 방식을 스스로 택할 것이다. 이런 주거환경에서 커뮤니티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좋은 환경에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 이러한 것이 공동주거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131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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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ARCHITECTURE(건축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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