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 수학 능력 시험 물리 -Ⅱ와 미국 수능시험(SAT) 최근 물리 문제 출제 경향 분석

Abstract

국 문 초 록

대학 수학 능력 시험에서 물리 시험은 물리적인 개념의 이해나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물리적으로 해석하는 능력보다, 물리적인 수식들을 사용하여 계산하는 능력을 시험하는데 치중하고 있어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 능력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의 대학 수학 능력 시험에서 물리-Ⅱ문항과 미국의 SAT Physics 문항을 비교‧ 과학을 장려하는 분위기 조성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분석을 통하여 현재 수능 물리 시험문제가 가지고 있는 미흡한 점들을 도출하고 과학적 기초지식 신장을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는 한국의 물리 교육 과정과 대학 수학 능력 시험 제도를 분석하고 대학 수학 능력 시험에서 물리 문항이 얼마나 충실히 교육 과정과 출제 의도에 적합하였는지 여부를 살펴보았다. 또 미국의 물리 교육 과정과 SAT 시험 제도를 분석하여 미국 입시 제도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한국의 대학 수학 능력 시험에서 제 7차 교육 과정이 반영되어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2005년부터 2010학년도까지 5개년에 걸친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의 물리-Ⅱ 문항을 분석하였다. 개념, 수식계산, 과학적 상식, 단원 간 통합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영역별 문항의 비율을 조사하였다. 먼저 미국의 SAT Physics는 기본적인 물리적 개념 이해와 물리적인 상식 그리고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물리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이것은 국가적으로 과학적인 상식이 풍부한 시민을 양성하고 학생들에게 과학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미국 과학의 목표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물리교육과정은 교과단원내용의 ‘과학적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것으로 축약할 수 있다. 역학파트에서는 개념과 자료를 활용한 수식계산문제가 주(主)를 이루었고, 전자기학파트에서도 수식계산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선택형 수능제도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기초로 하고, 재능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여 대학입시를 치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의 한국대입 시험에서 물리 및 과학과목 대학 수학 능력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 익힐 필요가 없는 과목으로 인식되어지고 있어 향후 10년 이내에 우리나라 국민의 과학적 기초상식 부족으로 전반적인 과학의식수준이 매우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과학적인 상식을 갖춘 일반시민의 양성이라는 과학교육의 목표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 과학은 미래를 위해 정량적 분석보다 정성적인 분석문제초점을 맞출 것, 과학실험의 비율을 높일 것, 국가적으로 수학&#8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