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 심내막염의 외과적 치료

Abstract

1. 목적 감염성 심내막염의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 및 수술 시기 등은 아직도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다. 이에 저자들은 본 교실에서 수술이 시행된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들에 대한 수술 결과를 분석하여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2. 대상 및 방법 2000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본원에서 연속적으로 수술한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 23예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진단은 modified Duke criteria에 준하였고 남녀 비율은 2.8:1이었으며 평균연령은 46.78±16.19 (24 ~ 76)세였다. 수술 전 7예에서 급성뇌경색, 1예에서 급성신부전, 5예에서 신장 또는 비장경색 소견을 보였다. NYHA 기능 분류상 class I가 1예(4.3%), class II가 4예(17.4%), class III가 10예(43.5%), class IV가 8예(34.8%)였다. 수술 전 혈액내 균 배양 검사에서 8예(34.8%)가 원인균이 동정되었고 수술 전 평균 항생제 사용기간은 20.78±16.00 (1 ~ 56)일이었다. ACC/AHA 심장판막질환 지침중 감염성 심내막염의 수술 적응증에 근거하여 수술을 진행하였으며 12예(52.2%)에서 긴급 수술이 필요하였다. 23명의 환자 모두 외래 추적 관찰이 가능하였으며 평균 외래 추적 관찰 기간은 49.26±33.21 (12 ~ 130)개월이었다. 3. 결과 수술 소견상 우종은 20예에서 발견되었고 9예에서 대동맥판막 치환술, 8예에서 승모판막 치환술, 1예에서 승모판막 성형술을 시행하였다. 3예에서 대동맥판막 치환술과 승모판막 치환술을 같이 시행하였다. 승모판막 성형술 1예를 제외한 20예의 판막치환술 환자 중 19예에서 기계판막을 사용하였다. 감염된 점액종의 제거술이 1예, 감염된 심박동기 lead의 제거술 및 감염조직 절제술이 1예 였다. 수술 후 평균 항생제 투여 기간은 24.39±15.98 (12 ~ 85)일이었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다량의 출혈로 인해 재수술한 경우가 2예, 심낭막절개술 후 증후군으로 배액술이 필요했던 경우가 1예, 수술장에서 발생한 저심박출증 1예, 수술 후 가역적 허혈성 신경 결손이 있었던 경우가 1예였다. 환자들의 임상 증상을 NYHA 기능분류로 수술 전후를 비교하였을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있었다(p < 0.001). 수술 전 평균 좌심실 구혈률은 59.45±10.12 (36 ~ 73)%이었고 1년 후 평균 좌심실 구혈률은 61.73±8.55 (49 ~ 85)%로 수술 전 평균치보다 올랐지만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p = 0.468). 좌심실 이완기말/수축기말 크기, 좌심방 크기는 1년 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호전되었다(p < 0.05). 수술 전 예에서 수술 사망률이나 심내막염의 재발은 없었다. 4. 결론 감염성 심내막염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할 경우, 혈류역학적으로 안정적이며 다른 합병증이 없는 경우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투여 후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수술 사망률이나 수술 후 감염의 재발은 없었다. 최근 조기 수술의 이점이 점차 발표됨에따라 이에 대한 비교 분석 및 추적 관찰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