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자녀관계와 자아개념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국문초록

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자녀관계와 자아개념이 학습된 무기력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이 학습된 무기력과 부모-자녀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 소재 대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부모-자녀관계 척도 질문지, 자아개념 검사 질문지, 학습된 무기력 척도 질문지, 인적사항에 관한 질문지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분석과 상관분석,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자녀관계와 자아개념을 독립변인으로, 학습된 무기력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더불어, 성별에 따른 학습된 무기력과 부모-자녀관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표본 t 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자녀관계는 학습된 무기력과 부적상관이 있었다. 부모-자녀관계의 하위요인 중 정서안정과 존경은 학습된 무기력 전체 합과 각 하위요인과 부적상관이 있었고, 친밀은 학습된 무기력의 하위요인 중 책임성 결여와, 효는 우울․ 부정적 인지와 수동성, 과시성 결여와 상관이 없었다. 학습된 무기력에 대해서 부모-자녀관계의 효와 존경은 학습된 무기력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예언하였고, 효와 존경이 높을수록 학습된 무기력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 자아개념의 하위요인 및 전체 자아개념은 학습된 무기력의 하위요인 및 전체 합과 부적상관이 있었다. 학습된 무기력에 대해서 자아개념 하위요인 중 일반자아개념, 학문자아개념과 중요타인자아개념은 학습된 무기력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예언하였고, 이 세 개념이 높을수록 학습된 무기력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성별에 따라 학습된 무기력과 부모-자녀관계, 부-자녀 관계와 모-자녀 관계의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덜 무기력하게 지각하며, 부모-자녀관계의 유대감도 더 높게 지각하였다. 부모-자녀관계의 하위요인 중에서는 친밀과 존경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높게 지각하였고 그 차이가 유의미하였다. 또한, 성별에 따라 모-자녀 관계는 차이가 유의미하였으나, 부-자녀관계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부-자녀와 모-자녀 관계의 각 하위요인에서는 부-자녀관계에서 존경과, 모-자녀관계에서는 친밀과 존경을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높게 지각하였고, 그 차이가 유의미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기술하였다.

주요어 : 부모-자녀관계, 자아개념, 학습된 무력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