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실증적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의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본 연구 대상은 2010년 10월말 기준으로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소재하고 있는 복지관 및 경로당, 종교단체 및 공공기관, 사설 체육센터, 노인 주간보호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노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남ㆍ여 노인들이다. 실태조사를 위해서 각 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담당자와 상담 및 유선을 통한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 조사를 하였다. 또한 본 연구를 위해 각 기관 및 시설 책임자에게 연구 목적을 전화로 먼저 협조 드린 후 2010년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가지고 조사를 진행하였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소재하고 있는 복지관 및 경로당, 종교단체 및 공공기관, 사설체육센터,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남ㆍ여 노인들을 임의로 표본 추출하여 방문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일부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상황을 고려하여 조사원이 노인들에게 직접 설문내용을 읽어주고, 응답 내용을 기입하는 간접 조사방식도 함께 병행하였다. 전체 연구 대상 중 남자 33명, 여자 227명, 총 260명 설문지를 수거하였으나, 그중 결측치를 포함한 불성실하게 작성되었다고 판단되는 자료 29개를 제외시킨 총 231명의 설문지가 본 연구의 통계분석에 사용되었다. 분석방법과 분석도구는 수집된 설문지를 SPSS 18.0 한글판을 이용하여 신뢰도 분석, 빈도교차분석과 복수응답 빈도 분석, T-평균값과 분산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한 주요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들의 생활 체육 운동 참여 종목에 대해 복수응답 처리 빈도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요가교실이(30.3%)로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다음으로는 건강체조(14.1%), 라인댄스(13.9%), 걷기 및 조깅(10.7%)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생활체육 운동 개인 선호종목은 요가교실이(33.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라인댄스(20.5%), 생활체조(12,8%), 건강체조(11.3%), 댄스스포츠(4.6%)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체육 운동 개인 참여 희망 종목은 생활체조가 (27.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요가교실(21.1%), 걷기 및 조깅(9.0%), 댄스스포츠(7.5%), 탁구(5.3%)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생활체육 운동 개인 희망 학습종목은 생활체조가 (45.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밴드체조(15.0%), 요가교실(6.7%), 민속무용(5.0%)의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생활체육 운동 전후의 건강상태 비교는 매우 좋아졌다가 (47.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비교적 좋아졌다가(45,9%), 운동하기 전과 동일하다가 (6,3%)의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운동 전후의 건강 상태 인지 시기는 운동시작 3개월부터 (42.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운동시작후 6개월부터(31.8%), 운동시작 후 1년부터(12.6%),운동시작 후 1개월 만에(11.7%)순으로 나타났다. 생활 체육 프로그램 참여 의사는 계속 참여(93.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계속 불참여(4,5%), 여건 안됨(1,8%)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생활 체육 프로그램 참여의 불편한 점에 대해 살펴보면, 시간 부족 (38.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거리가 멀어서 다니기 불편 (22.8%), 거동 불편 (16,3%), 시설 비선호(13,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 체육 프로그램 참여의 개선 사항에 대해 살펴보면, 시설 공간 확대(42.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유능한 강사진의 확보(20.1%), 시설 수 증가(11.1%), 홍보 확대(10.4%), 강의 시간 연장(9.7%)의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프로그램 시설 분야 개선사항은 식당, 휴게실 등의 복지시설 확충 (40.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시설 공간 확대(31.3%), 운동기구와 용품 지원 확대(18,7%) 순으로 나타났다. 넷째, 전반적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만족도 평가는 높았다. 다만, 현재 프로그램 개설종목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다(6.9%+35.5%=42.4%)로 그렇다 와 매우 그렇다(24.6%+3.4%=28%)보다 높게 나타나 프로그램 개설종목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동기구 구비에 대한 만족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다(13.0%+32.2%=45.2%)로 그렇다 와 매우 그렇다(26.4%+9.1%=35.5%)보다 높게 나타나 운동기구 구비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응급 의료 시설 만족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다(32.1%+43.4%=75.5%)로 그렇다 와 매우 그렇다(11.7%+3.1%=14.8%)보다 높게 나타나 응급 의료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성별, 연령, 직업, 건강상태에 따르는 평가 만족 요인(프로그램 만족도, 효과 만족도, 시설 만족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 상태에 따라 시설 만족도(T값 2.946, 유의확률 0.035)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내용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생활체육 프로그램 만족도 및 운동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분석 결과와 현장에서 실무를 보면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각 관련 기관에서의 협조체제이다. 현재 지자체 및 노인체육관련 기관에서 복지관 및 경로당의 노인체육 관련 프로그램 지원을 개별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관련 기관에서 각각 서로 프로그램을 지원하다 보니 지원되는 곳만 같은 프로그램을 두 번씩이나 하는 경로당이 있는 반면 열악한 경로당은 그나마 혜택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좀 더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서로 지원 기관들이 간담회 형식을 통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노인들에게 직접적 영향과 혜택이 갈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을 해야 될 것이다. 위에서 설문 통계 요약에서도 나왔듯이 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가종목이나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서라도 기관들 끼리의 통합 프로그램 운영이 꼭 필요하리라고 본다. 둘째. 노인체육 전문지도자의 지도력 육성이다. 각 관련단체 및 기관에서 경로당 및 복지관으로 지원되고 있는 노인체육지도자의 프로그램 지도 수준에 대한 자체 평가를 실시하여 좀 더 노인들의 성향과 정서, 신체적인 면을 고려하여 지도자의 수준도 향상시키고 또한 재정검도 하여 보다 수준 있고 기본적인 의학적 상식도 갖춘 멀티 개념의 지도자가 육성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수준별 수업 프로그램 지원이다. 노인의 특성에 맞춰서 프로그램 내용도 노인들의 수준에 맞게 개발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노령이 되면 모든 행동도 느릴 뿐만 아니라 인지하는 수준도 많이 떨어진다. 그러다보면 운동 속도도 일반인에 비해 굉장히 느리며 운동을 습득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지도자의 수준으로 운동을 가르칠게 아니라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운동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지원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복지관에서의 체육전담 복지사를 두는 것이다. 선진국형 복지체제로 가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각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 채용시 노인관련 체육 전공자를 1명씩 채용하여 노인들의 운동 프로그램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문화관광부의 노인전담 부서의 개설이 시급히 필요하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직도 노인전담 부서 및 노인 전담담당자가 없는 실정이다. 별도의 노인체육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노인관련 모든 사업 및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 예산을 책정하여 다가올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관련 프로그램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