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사전시실 운영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 외 대학사전시실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활동을 통해 대학사전시실의 운영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대학기록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적 증거물이 되어 대학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그러므로 대학기록을 관리한다는 것은 대학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보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며, 대학의 민주적 운영에 기여하는 것이다. 기록물 활용에 있어서 전시활동은 매우 적극적인 방식이다. 전시회 등을 통해 기록물을 홍보함으로써 기록관 및 기록관리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기록물의 이용을 촉진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전시활동은 전시되는 기록물이 지닌 역사적, 증거적 가치를 이용자에게 전달하고 지나간 역사에 관한 새로운 인식과 정체성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학사전시실은 대학기록물을 대학 역사의 흐름에 맞추어 전시하거나 일정한 주제별로 기록물을 나열하는 공간이다. 단순한 기록물의 나열은 관람객에게 지루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대학의 특색인 학풍을 강조하여 전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학사전시실에서는 대학기록물을 잘 알고 전시에 능한 전시 전문 아키비스트를 양성하여 운영하여야 하며, 전시실 내부에는 자원봉사자들이나 학생들로 이루어진 도슨트들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대학기록물의 훼손이나 도난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전시 규정의 제정도 필요하다. 대학사전시실에서는 상설전시인 기관전시 뿐만 아니라 행사전시, 주제전시 등 전시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기록물 전시의 범위를 넓히고 관람객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여 대학기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외적으로 다른 지역의 주민들에게 소장 기록물에 대한 홍보효과를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전시 공간은 소개부, 역사부, 주제부, 인물부, 영상부 등 5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러한 공간을 구획함에 있어서 그 공간의 경계는 명확할 수록 좋다. 각 공간을 구획할 때에는 문서와 판넬 중심의 획일적인 구성보다는 영상매체, 모형 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시각적 효과를 주는 것이 좋으며, 학과나 학부별 공간을 따로 설정하여 전시하는 것도 전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