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변화가 기업가치와 성과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기업지배구조의 변화가 기업가치 및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공표하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기업지배구조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특히 기업지배구조 수준별로 기업지배구조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보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기업지배구조점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공표하는 기업별 등급을 수치화 시켜서 사용하였고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이 기업가치와 성과가 높다는 가설을 검증한 결과 토빈Q, PBR, 매출액영업이익률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이며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기존의 연구와 동일한 결론이다. 둘째, 기업지배구조변화 또한 기업가치와 성과에 양의 관계가 있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 번째 가설검증에서는 기업지배구조가 토빈Q, PBR과 각각 5%, 10%수준에서 유의한 양의관계를 보인 반면 가설2 검증에서는 기업지배구조의 변화가 토빈Q, PBR과 각각 1%, 5%수준에서 유의한 양의관계를 보이며 더 설명력이 높은 변수임을 나타낸다. 셋째, 기업지배구조수준별로 기업지배구조변화가 기업가치 및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세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기업지배구조등급을 기준으로 지배구조지수가 우수한 그룹을 1그룹으로 취약한 그룹을 3그룹으로 그 중간그룹을 2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회귀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종속변수가 토빈Q, PBR일 경우 2그룹은 유의한 양의 결과를 보이는 반면 1,3그룹은 유의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나머지 종속변수인 초과수익률, 매출액영업이익률에 대해서는 세 그룹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종속변수가 토빈Q, PBR일 때 2그룹만 유의한 결과를 보이고 1,3그룹은 유의하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1그룹과 같이 이미 높은 수준의 기업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소비하는 추가적인 노력과 비용이 지배구조개선으로 인한 효과보다 크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3그룹과 같이 기업지배구조가 낮은 수준에 있는 기업들은 지배구조의 개선이 이루어 지더라도 그 결과가 시장이 반응하는 최소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개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공헌 점은 표본기간을 확장하여 기존의 기업지배구조지수와 기업가치 및 성과에 대한 관계를 다시 확인하였고 기업지배구조 수준별로 기업지배구조변화가 기업가치 및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결과를 보임으로써 기업지배구조가 유용한 투자지표로 활용되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