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서비스제도에 대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태도에 미치는 요인

Abstract

이 연구는 정부에 의하여 논의 중인 건강관리서비스제도 도입에 대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태도에 대한 최초의 실증적 연구로서, 개인의 건강수준 및 행태별 건강관리서비스제도에 대한 인식 및 제도 찬성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다. 또한 기존의 건강증진프로그램 이용자들의 관련 특성 및 이용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여 도입예정인 건강관리서비스제도와 어떠한 인식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여 정부 정책 추진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46개 항목의 설문을 개발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정부가 제도 시행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정책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의 설문조사 기간은 2010년 11월 10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 실시하였다. 대상자는 경기소재 2개 보건소와 충남 소재 1개 보건소를 방문하여 건강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300부 배부하였고 실제로 설문지가 작성 제출 된 설문지 수는 292부였다(회수율 97.3%). 이중 설문지 작성이 미흡한 15부를 제외하였고, 최종 분석에 이용된 설문지는 총 277부로 배부된 설문지 대비 92.3%였다.

이 연구의 구성에서 전체적인 조사 도구와 설문항목은 국내외 선행연구들의 구성을 토대로 수정 및 보완하여 구성하였다. 수집된 설문은 SPSS 17.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기법은 빈도분석과 교차분석, 상관관계 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남성이 23.1%, 여성이 76.9%로 여성이 많았으며, 연령분포는 40세～49세군이 30.6%로 가장 많았고, 교육수준에서는 대졸이상이 58.8%, 월평균가계소득은 200만원～400만원이 44.8%, 생활수준은 상대적으로 높다 45.2%, 의료보험은 직장보험이 68.8%로 나타났다.

2. 연구대상자의 개인별 건강특성 및 행태에 대한 분석으로 개인의 건강수준과 개인 건강 관심, 그리고 개인의 건강유지를 위한 노력 등은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은 응답자의 22.7%가 보유하고 있고 그중 고혈압이 가장 많았다. 또한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증진프로그램 이용자는 48.8%이고 이중 운동 및 비만프로그램을 22.4%가 이용하고 있으며 만족도는 79.1%로 나타났다.

3. 연구대상자의 건강관리서비스제도에 대한 인식은 57.4%가 잘 모르고 있었으나 건강관리서비스제도가 개인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64.6%로 나타났다. 그리고 관련 정보는 가족, 친지, 이웃, 동료들로부터 많이 접하고 있고 건강관리서비스제도는 73.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연구대상자의 건강관리서비스제도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인 측면에 관한 설문에서 긍정적인 질문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또한 기대수준은 65.3%가 건강증진을 기대하였고, 이용할 때 지불 비용은 1만원∼2만원 범위가 61.3%로 가장 많이 응답하였다. 그리고 건강상태 및 행태 차이 분석 결과 건강수준에서는 성별과 결혼여부가 유의하였고, 건강관심은 소득, 생활수준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다. 또한 건강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개인건강에 도움이 되며, 이러한 제도 시행을 찬성하고, 주변에 권유하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다.

5. 연구대상자의 건강증진프로그램과 건강관리서비스와의 특성별 상관 관 분석 결과 건강증진프로그램은 건강관심, 건강노력과 상관관계가 유의하였고, 건강관리서비스제도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건강관심, 건강노력, 건강 확신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준 이었다. 또한 각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인자 분석 결과 연령, 직업, 건강관심이 예측인자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건강관리서비스제도를 추진하기 위해서 정부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잘 모르고 있으므로 홍보 방법을 연구하고 건강관리서비스제도에 대해 긍정적인 집단군의 일반적 특성을 고려하여 서비스 대상 지역과 그리고 제공되는 건강관리서비스의 형태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