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치매에 대한 인식정도와 건강증진행위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문요약

지속된 경제성장과 의료과학 기술의 발전 등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여러 노인성 질환과 관련된 사회, 의료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예비노인인 중장년층의 건강관리가 점점 중요시 되고 있다. 개인의 건강증진행위는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건강관리 비용을 감소시킨다는 관점에서 이에 따른 많은 관련 변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최근 점점 높아지는 질환인 치매에 대한 중장년층의 인식정도와 노후의 건강수명을 위한 건강증진행위를 알아보고, 두 요인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경기도 소재 일개 대학병원 건강증진센터를 이용하는 30-59세의 중장년층 16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기기입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도구로 치매에 대한 인식정도는 조현오(1999)가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건강증진행위 측정도구는 우리나라 문화적 배경과 중장년층에 적합하도록 김선희(2010)가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PC Ver. 15.0을 이용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치매인식정도는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 보유 정도를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 총 평균 점수는 9.53±3.16(16점만점)이었다. 치매인식정도와 관련된 문항 중 가장 정확하게 잘 알고 있는 문항은 치매의 증상과 관련된 지식인 ‘치매에 걸리면 시간 감각이 없고, 장소를 헤메며, 사람을 못 알아본다’로 85.7%(138명)가 잘 알고 있었다. 가장 낮은 인식 점수를 가진 항목은 치매의 관리에 대한 항목으로 ‘치매 노인을 위해서는 환경을 자주 바꾸어 주면 도움이 된다’ 이었다. 건강증진행위는 건강증진생활 측정도구(HPLP)를 수정보완 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심리적 건강증진행위(스트레스 관리, 자아실현, 대인관계)와 신체적 건강증진행위(건강책임, 영양관리, 운동)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대상자의 심리적 건강증진행위의 항목별 평균 점수는 3.57(5점만점), 신체적 건강증진행위의 항목별 평균 점수는 3.51(5점만점)이었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치매인식정도는 교육수준, 결혼상태, 소득수준, 인생에 대한 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는 성별, 연령, 종교, 결혼상태, 직업상태, 주관적 건강정도, 인생에 대한 만족수준의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대상자의 치매인식정도와 건강증진행위 간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신체적 건강증진행위, 심리적 건강증진행위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중장년층의 치매인식 정도가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를 더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중장년층의 치매인식정도가 건강수명 및 삶의 질을 증대시키고 건강관리비용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건강증진행위에 긍적적인 영향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효과적인 치매 관리를 위하여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 교육과 치매전문 인력을 통한 치매관리, 인식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이 국가 정책적으로 지원되어야 할 것을 제안하며, 본 연구의 결과가 중장년층의 건강관리 중재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 사용되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