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로맨스 킬러> 스토리텔링 전략 분석

Abstract

웹툰은 만화콘텐츠와 웹 특성이 접목되면서 창조된 새로운 만화콘텐츠의 한 영역이다.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웹툰의 인기는 기존의 출판 만화와 차별된 제작, 유통, 향유의 방식으로 만화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웹툰은 웹 사이트를 통해 인기를 얻은 웹툰을 원작이 다시 출판 만화로 재발행 되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거나,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캐릭터 상품 등으로 장르전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만화 원작 콘텐츠로서의 산업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웹툰의 역사가 짧고, 장르적인 특성상 변화된 형식의 새로운 웹툰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웹툰의 성공에 비해, 논의의 기본이 되는 개념과 범주에 관한 뚜렷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웹툰이 성공적으로 One Source Multi Use (이하 OSMU)되기 위해서는 원작 콘텐츠로서 가치 있는 작품의 스토리텔링 전략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거점콘텐츠 혹은 미시콘텐츠의 개발로 연결되어야 함에 있어, 콘텐츠 자체의 분석이 부족한 실정이다. 본고는 웹툰이 현재 OSMU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천 콘텐츠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강도하의 <로맨스 킬러>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분석하였다. 아직 장르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강도하의 전작 <위대한 캣츠비>가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전환되어 성공을 거둔 점, <위대한 캣츠비>에서 작가가 발휘했던 실험적인 웹툰의 구성과 형식, 연출기법이 <로맨스 킬러>에 와서 극대화되었다는 점, 아직 콘텐츠 자체에 대한 선행 연구가 전무한 점 때문에 <로맨스 킬러>가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본 논의는 <로맨스 킬러>의 스토리텔링 전략 분석에 앞서, 웹툰의 OSMU 사례를 분석을 통해 밝히고, 웹툰의 원천 콘텐츠로 발전 할 수 있는 장르임을 증명하였다. 그리고 출판 만화와 비교하여 첫째, 제작, 유통 방식의 간소화를 통한 향유 방식의 변화, 둘째, 웹 특성 특성을 활용한 연출 기법의 확장, 셋째, 웹페이지 특성을 통한 접근 경로의 다양화, 넷 째, 인터랙션을 통한 텍스트의 확장으로 구분하여 웹툰의 변별성을 고찰하였다. 다음으로 웹툰의 변별적인 특성을 기반으로 <로맨스 킬러>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분석하였다. <로맨스 킬러>의 텍스트를 통한 스토리텔링 전략은 첫째, 포털 사이트를 통한 연재 방식을 통해 인지도 확보, 둘째, 웹에 최적화된 연출기법을 통해 작품의 차별성 극대화, 셋째, 서사 안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상호텍스트성을 통한 치밀하고 개연성 있는 서사구조를 구축, 넷째, 댓글을 통한 향유자와 독자 텍스트 간의 긴밀한 인터랙션을 통해 텍스트의 확장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웹툰은 웹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그 형태와 구현 방식에 있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중이고, 그 변화의 양상을 예측하기 어려운 장르임에는 틀림이 없다. 많은 종류의 웹툰 중에서 <로맨스 킬러> 한 작품이 웹툰을 대변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고, 아직까지 명확하게 장르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원작콘텐츠로서 성공적인가 아닌가에 대한 평가도 내릴 수 없다. 다만, 만화 콘텐츠의 전통적인 특성과 웹 환경에서 극대화 된 <로맨스 킬러>의 스토리텔링 전략 분석을 통해 다른 문화콘텐츠 장르에서는 발휘할 수 웹툰 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 전략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웹툰이 파급력을 가진 문화콘텐츠의 한 영역으로 성장하고, 특히 웹툰이 원작 콘텐츠로서 OSMU에 성공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웹툰의 전략적인 스토리텔링에 초점이 맞춰져야한다는 것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