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지구의 거주자 재입주 선택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도시정비사업지구 중 서울, 인천을 포함하는 수도권 지역과 대전, 부산을 포함하는 기타광역시로 현재 도시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사업구역들을 대상으로 분석을 위한 자료는 사업구역 내 개별세대들의 방문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수집하여 도시정비사업지구 내 거주하는 가구들을 대상으로 가구주의 특성, 가구구성원의 특성, 주거공간의 특성, 지역 등 개별가구 특성을 고려한 재입주 선택 특성을 분석하여 도시정비사업의 주체인 사업지구 내 주민들의 특성 및 선호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업지구 내 주민들의 입장에서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그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그 결과 중형주택을 선호하고, 자가 주택에 거주하며, 주거만족도가 높고, 가구주 연령이 낮으며, 가구원수가 많은 가구일수록 재 입주를 선택할 확률이 높고, 재 입주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은 현재 주택의 점유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과 점유형태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은 중형주택을 선호하고, 아파트, 자가 주택에 거주하며, 가구주 연령이 낮으며, 가구원수가 많고, 65세 이상 노인이 적으며, 다른 시에 직장이 있고, 소득은 낮으며, 생활비는 많은 가구일수록 재입주를 선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인천지역은 주택의 점유형태와 가구원수의 두 가지 변수만 재입주 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자가주택에 거주하며, 가구원수가 많은 가구일수록 재 입주를 선택할 확률이 높고, 현재 주택의 점유형태가 재 입주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다. 기타 광역시는 중형주택을 선호하고, 자가 주택에 거주하며, 주거만족도가 높고, 가구주 연령이 낮으며, 고등학교 이하 취학자녀의 수가 적고, 다른 시에 비하여 다른 구에 직장이 있는 가구일수록 재 입주를 선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주택 점유형태별 선택확률 분석 결과, 자가가 구의 경우 중형주택을 선호하고, 아파트, 주거만족도가 높으며, 가구주 연령이 낮고, 가구원수가 많고, 소득은 낮은 가구일수록 재 입주를 선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징적인 것은 자가 가구의 경우 경제적인 상황 외에 주거만족도, 가구주연령, 학력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재입주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임차가구의 경우 직장위치가 멀리 입지하고 있으며,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재 입주를 선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자가 가구에 비하여 재 입주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의 수가 적고, 대부분 가구의 경제적인 상황과 관련된 변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인 부분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 첫째, 정비사업 이후 주택의 재 입주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구의 특성에 따라 재 입주를 고려하는 요인이 많으므로 사업지구 내 주민들의 특성 및 선호 조사를 통해 사업지구 내 주민들의 입장에서의 도시정비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이 필요하며, 둘째, 가구의 점유형태가 주택의 재입주에 매우 높은 영향을 미치므로 자가 가구의 경우 재입주보다 임차가구의 재입주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임차가구의 재 입주 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며, 셋째, 기타 광역시의 경우 서울 인천과는 다른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적 방안의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가 가구의 경우 가구의 경제적 상황 외에 다양한 요인들이 재입주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임차가구의 경우에는 가구의 경제적 요인을 중심으로 재입주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차가구의 재입주를 위해서는 금융지원제도를 중심으로 하는 대처 방안이 단기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별 가구의 특성 및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주택 정책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