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면연구동향에 대한 고찰

Abstract

환경성 석면노출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내 정부에서는 농가건물이나 다중이용시설 및 공공건물, 석면해체·작업장주변 및 석면공장과 광산주변, 학교에서의 석면노출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환경성 석면노출과 관련된 연구들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과거 환경성 석면노출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노출수준을 평가하고 고찰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석면관련 연구가 다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국내의 전반적인 석면연구동향을 조사함으로서, 향후 석면관련 연구방향의 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석면과 관련된 64편의 국내 학술지 논문(1988～2011년)을 대상으로, 연도별, 학회지별, 연구주제별, 노출환경별 논문 수를 분석하여 국내 석면연구동향을 파악하고, 그 중, 12편의 문헌을 대상으로, 일반 환경 중 석면농도를 취합하여 시료수를 고려한 가중평균농도를 제시함으로서, 일반 환경 중 석면농도를 파악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여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에서는 2008～2010년에 석면관련연구가 가장 많이 보고되었으며, 한국산업위생학회지와 대한직업환경학회지에서 각각 20편(31.3%), 12편(18.8%)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주제별로 분석한 결과, 노출평가 14편(21.9%), 실태조사 및 특성연구가 15편(23.4%)으로 많은 빈도를 차지하였으며, 직업성 노출과 관련된 연구가 환경성 노출과 관련된 연구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노출환경별 석면농도를 조사한 연구는 일반 환경에서 12편, 작업 환경에서 8편으로 나타났다. 또한, 1995년까지는 작업장 내 석면농도가 조사된 반면, 일반 환경 중 석면농도를 조사한 연구는 1995년 이후부터 보고되어 총 12편의 연구가 있었으며, 한국산업위생학회지에서 6편(50%)으로 가장 많이 진행되었다. 일반 건물 내(실내)와 대기 중(실외) 가중평균 석면농도를 조사한 결과, 각각 0.0059f/cc, 0.0363f/cc로서, 대기 중 농도가 일반 건물 내 농도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0.023). 일반건물 중 대상시설별로 가중평균 석면농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다중이용시설 내 석면농도는 0.0056f/cc(N=276), 학교 내 석면농도는 0.0025f/cc(N=46), 공공건물 및 기타 일반건물 내 석면농도는 0.0081f/cc(N=111)로 조사되었다. 분석방 법별 석면 가중평균농도를 조사한 결과, PCM으로 분석한 석면농도는 0.0118f/cc(N=325), SEM/EDX 0.0008f/cc(N=9), TEM/EDX 0.0050f/cc(156)로 조사되었으며, 분석방법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