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의 역사와 교육기능 연구

Title
기념관의 역사와 교육기능 연구
Other Titles
The History and Educational Function of the Memorial: Education Programs of the Kim Koo Museum & Library
Author
박희명
Advisor(s)
김명희
Issue Date
2011-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국문 요지 2011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독립운동과 한국전쟁뿐만 아니라 조선왕실 , 민주화운동, 예술, 역대 대통령 등 다양한 주제의 기념관이 130여개 건립되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과 인물에 대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주도로 건립 되었지만, 혜곡최순우기념관처럼 문화예술인을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하는 개인들의 노력으로 건립된 기념관도 존재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문화적 성숙과 함께 기념관의 건립도 국가적 차원에서 개인의 차원으로 의미 있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매년 새로운 기념관이 건립되고 있지만, 기념관의 설립목적, 기능과 건립이후의 운영에 대한 논의와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념관의 역사를 통해 기념관의 정의를 새롭게 내리고, 기념관의 정보제공의 기능, 추모의 기능, 문화교류의 기능, 사회교육의 기능, 체험학습의 기능, 서비스의 기능, 휴식의 기능 중에서 교육과 관련한 기능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본 논문의 구성은 크게 세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장은 기념관의 정의와 역사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념관은 사전적 정의로 보면 “어떤 뜻 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등을 오래도록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간직하기 위하여 세운 건물로서, 여러 가지 자료나 유품 따위를 진열하여 두는 곳”을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전적 의미로는 기념관의 건립 목적이나 고유한 기능을 설명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어 보인다. 다음과 같이, ICOM의 박물관 정의를 참고하여 ‘기념관’의 정의를 내려 보면, 사전적 의미보다 명확하게 기념관의 건립 목적이나 고유한 기능을 설명할 수 있다. ‘기념관(記念館/紀念館)’은 현재 세대가 미래 세대에게 의미 있는 과거 세대의 기억을 전달하기 위하여 역사적 사건 및 인물에 관한 자료를 수집, 관리, 보존, 조사, 연구, 전시, 교육, 추모하는 기관을 말한다. 기념관은 단지 마음에 간직하기 위해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로 대표되는 공동체의 기억을 현재의 관점에서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교육기능의 수행을 목적으로 건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념관의 정의는 역사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념관은 그 기원을 그리스의 무세이온(Mouseion)과 같은 신전(神殿)에 두고 있다. 신전은 종교적 기관이었으나 사회통합을 위한 권력적 의미와 함께, 제(祭)와 례(禮)를 통해 사회를 교육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기념관은 정치적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 정치적 정통성과 권력 승계의 당위성을 선전하기 위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기념물과 기념의식을 통해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기념관이 국가나 정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역사적 발달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1세기의 기념관은 20세기의 국가주의나 공동체 통합의 목적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제와 목적을 위해 건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국가의 주도로 건립되었다 하더라도 정치적 목적성이 있는 역사의 전달이 아닌, 개인이 학습하고 판단하여 재구성할 수 있는 역사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국내외에서 정기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기념관들을 대상으로 기념관 교육 프로그램의 학습유형과 교육방법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국내외 기념관 교육프로그램의 학습유형 분석은 다양한 학습유형의 설명이 가능한 하인(Hein, G. E., 1999)의 지식이론과 학습이론에 기반을 둔 4가지 학습유형을 기준으로 삼았다. 즉, 전통적 강의 및 교재(traditional lecture and text) 학습, 경험주의 학습(behaviourist learning), 발견 학습(discovery learning), 구성주의(constructivism) 학습에 대한 이론을 토대로 교육프로그램의 분석을 시도하였다. 학습유형 분석에 의하면 미국의 기념관들은 자기주도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구성주의 학습을 교육방법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았고, 프랑스의 드골기념관과 이스라엘의 야드 바셈기념관, 그리고 국내의 기념관들은 외부에서 지식이 전달되는 전통적 강의 및 교재 학습, 체험활동을 통한 발견 학습을 통해 개념적 역사지식의 전달을 중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것은 물품(object)보다는 역사의 내용과 시대적 상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념관 교육의 특성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세 번째 장에서는 백범김구기념관의 교육프로그램 사례를 중심으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물품중심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이나 사상을 전달하기 위한 구체적 교육프로그램의 설계와 교육방법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2003년 스토리텔링 기법의 전시해설을 시작으로, 전시연계, 교육과정연계, 체험학습을 이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설계, 운영해 오고 있다. 백범김구기념관의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백범 김구라는 실존인물의 삶을 통해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지금의 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의 결론에서는 기념관이 그 기원에서부터 교육기능을 담당해 왔고, 현재의 기념관도 역사의 전달과 계승을 위한 교육기능을 중요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기념관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제공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념해야 할 대상의 시대정신과, 당시의 사람들의 행동이나 선택들을 현재의 시각으로 해석하여, 우리와 우리의 다음 세대가 살아갈 미래에 발전적이고 주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 보았다. 주제어 : 박물관, 기념관, 박물관교육, 기념관교육, 기념관의 역사, 국가보훈처, 백범김구기념관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8858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7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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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INTERDISCIPLINARY PROGRAM IN MUSEUM EDUCATION(박물관교육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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