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를 활용한 공공조달 프로세스 혁신의 효과평가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공공조달 프로세스의 혁신 전/후 비교를 통해 프로세스 혁신효과를 평가하고 추가적 개선이 가능한 조달프로세스를 찾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우리나라 조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앙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G2B)의 조달업무프로세스를 대상으로 혁신 효과평가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방대한 규모와 복잡한 프로세스로 구성된 나라장터의 혁신 효과평가를 위해 멀티에이전트시스템(MAS)를 이용하였다. MAS를 이용하여 나라장터의 업무프로세스 혁신 효과평가 모델을 구축하였다. 모델링에서는 에이전트 정의, 행동특성 정의, 상관관계 정의의 세단계로 나누어 개발하였다. 첫째, 에이전트 정의에서는 에이전트가 될 대상을 선정하고, 에이전트가 가진 속성과 변수들을 정의하였다. 둘째, 행동특성 정의에서는 각 에이전트의 행동계획 및 자원할당을 설정하고 셋째, 상태변화에 따른 행동 규칙을 설정하였다. 또한 프로세스 혁신의 목적에 맞는 성과를 측정하기 위하여 혁신 효과평가항목을 선정하였고, 선정된 평가항목들에 맞추어 프로세스 전체 및 프로세스별 절감시간과 업무량의 절감율을 측정하였다. MAS 시뮬레이션 실험을 위해 수집된 데이터들은 G2B 나라장터 시스템의 혁신 전 프로세스와 혁신 후 프로세스에 관련된 자료들이다. G2B 나라장터 시스템이 프로세스 혁신을 하기전인 2002년의 자료들은 문헌(G2B활성화를 위한 혁신계획 수립,2002)을 통해 수집하였다. 프로세스 혁신 후의 자료는 2009년도에 수집된 설문을 통해 프로세스별 소요시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DB 데이터를 통해 G2B 나라장터 시스템의 이용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실험결과 분석은 통계적 차이검증, 효율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도출의 세단계로 이루어졌다. 통계적인 차이검증에서는 혁신 전의 프로세스 소요시간과 혁신 후의 프로세스 소요시간을 t-검증을 통해 시간적 효율을 보았다. 효율성 평가에서는 혁신 전과 혁신 후의 프로세스에 대한 효율성을 산술통계를 통해 평가하였다. 개선 프로세스 도출에서는 평가된 효율성과 문헌적인 고찰을 통해 추가적인 개선을 수행하여 효율성의 증대가 가능한 프로세스를 도출하였다. 통계검증 결과 모든 프로세스의 혁신 전과 혁신후의 평균 동시처리 업무수와 누적 업무시간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프로세스의 효율성 평가에서는 평균 동시처리 업무 수 절감률은 92.7%, 업무 처리시간 절감률은 95.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계약 프로세스와 대금신청 및 지급 프로세스의 업무 처리시간 절감률 및 동시처리 업무 수 절감률이 다른 6개의 프로세스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약 프로세스는 업무 처리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추가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프로세스는 계약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하여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조달청(2005)에 따르면 SRM 허브추진전략 중 프로세스의 2단계 맞춤형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공급업체에 대한 인증 시스템을 이용하여 계약 프로세스에서 소요되는 잦은 관계기관 방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혁신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방법론을 사용하여 그 성과를 측정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실제 G2B 시스템의 DB데이터와 설문데이터를 통해 혁신 성과를 측정하는 시뮬레이션을 설계 및 모델링하고 혁신 후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혁신을 이어나가는 방안으로서 개선 가능한 프로세스를 도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물품 품목뿐 아니라 시설 및 용역 품목을 추가적으로 고려한 조달 프로세스 효과평가 시뮬레이션을 모델링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2009년부터 진행 중인 SRM 시스템의 구축정도와 실제 적용사례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