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뉴스 특보’와 시청률 변화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뉴스전문채널에서 시청자의 관심을 끌만한 대형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오랜 기간 한 이슈만을 가지고 방송하는 뉴스특보가 과연 방송사들의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2011년 3·11 일본대지진 전·후 기간에 방송된 YTN의 뉴스특보를 중심으로 시청률을 비교·분석하였다. 또 지진 보도를 계속하는 11일 동안의 뉴스특보에서 시청자 층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살펴봤다. 분석은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3월 11일부터 3월 21일까지 11일 동안의 뉴스 특보기간을 중심으로 이전 11일, 이후 11일 동안의 시청률을 대상으로 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일본 대지진’ 뉴스특보 방송 전·후의 YTN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뉴스특보기간 시청률이 이전보다 평균 2.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뉴스특보가 끝난 뒤 정규편성으로 복귀하면서 시청률은 다시 떨어졌지만 특보기간 시청률 상승에 탄력을 받아 특보 이전의 시청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시청률 상승은 아침뉴스, 오후뉴스, 심야뉴스 등 방송 시간대에 상관없이 골고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경제뉴스전문채널인 MBN 역시 뉴스특보방송을 계속한 결과 시청률이 증가해 뉴스전문채널이 장기간 뉴스특보방송을 편성할 경우, 시청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뉴스특보 결과 30대 시청자가 오후와 심야시간대에 5배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고학력층과 고소득층의 시청률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뉴스특보가 잠재적 시청자 층을 끌어 들이는 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볼 때, 뉴스전문 채널 시청자들은 관심 사안에 대해 좀 더 빠르고 폭넓은 정보를 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뉴스 공급자의 눈높이가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높이에서 뉴스 아이템과 편성전략이 결정되어져야 할 것이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미디어 환경에서는 시청자들이 능동적으로 채널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뉴스에서도 소비자(시청자)의 만족을 위한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야만 무한 경쟁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