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뉴스의 실시간 시청률 변동에 관한 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수용자의 눈으로 뉴스를 보는 법’을 배우기 위한 작은 시도이다. 뉴스를 보는 수용자의 관점을 아는 것이야 말로 디지털 미디어 시대가 요구하는 소통과 협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서 전통 미디어인 TV 뉴스가 생존하고 재도약하는 길을 헤아려 봄으로써 TV 저널리즘에 종사하는 많은 언론인으로 하여금 좀 더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뉴스 수용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려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청률 그래프는 뉴스 공급자와 수용자가 실시간으로 연결돼 나타나는 결과이다. 상호작용성이 아직은 미미하지만, 지금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면 디지털 스마트 TV 시대에서 ‘올드 미디어 TV 뉴스’ 는 생존하기 어렵다. 이미 수용자의 변화는 시작되었다. 연구 결과 ‘분당 시청률’ 변화에서 나타난 뉴스 수용자의 소비패턴은 뉴스를 편집하고, 주제를 선정하고, 형식을 결정하는 방송사 보도국의 고유 권한을 거부하기 시작한 듯하다. 보고 싶은 뉴스, 기다리는 뉴스, 필요로 하는 뉴스가 나오지 않으면 채널을 돌리기 일쑤다. 요즘 시청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타성적으로 TV 뉴스를 보던 과거의 그들이 아니다. 뉴스 수용자는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 인지한 단편적인 속보 뉴스를, TV 종합뉴스에서는 더 새로운 사실과 더 깊이 있는 분석, 더 생생한 화면이 곁들여진 ‘맛있는 뉴스’ 로 즐기고자 하였다. 왜 시청자가 이 뉴스를 봐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성의 있게 전달해주는 리포트에 눈길을 주었다. 따라서 ‘빠르고 깨어 있는 속보’, ‘공감할 수 있는 대안 제시’, ‘사안을 쉽게 전해주는 전문성 있는 뉴스’, ‘속 시원한 현장고발’, ‘인간적인 스토리’ 등을 통해 수용자에 대한 소구력과 신뢰도를 높여가는 것이 앞으로 TV 뉴스의 과제이자 생존 전략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