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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의 투표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Title
유권자들의 투표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Voting Determinant of Voters - With a focus on the by-election of Bundang, Seongnam City, Gyeonggi Province on April 27. 2011-
Author
이상묵
Advisor(s)
박성복
Issue Date
2011-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보궐 선거가 지역 중심의 정책 의제(agenda) 또는 참신한 공약을 가진 지역의 일꾼을 뽑는 정책선거의 장이 아니라 야당의 경우 정권/정당 심판, 여당의 경우 특정 인물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을 통한 국면전환, 전국 단위 선거를 위한 전초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미디어 의제나 선거 전략 및 전술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 투표 결정시에 정당, 정책, 인물 중 어떠한 변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어떠한 변인이 실제로 투표행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는 투표행위 관련 선행연구에 근거해 전국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관심이 촉발됐던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치후보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무엇인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성별, 연령, 학력 등 인구통계 변인과 노조 가입여부, 시민사회단체 가입여부, 정치성향 등 사회적 변인, 미디어 이용정도, 미디어 신뢰도, 미디어 영향력 인식 등 미디어 변인을 고려하여 투표 결정요인을 규명해 내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투표자(여당 후보 투표자, 야당 후보 투표자)와 미투표자 사이에 인구 사회적 변인, 미디어 이용정도, 미디어 신뢰도, 미디어 영향력 인식 정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분당을 보궐 선거 과정의 투표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 사회적 변인과 미디어 변인의 설명력을 구체적으로 검증해 내고자 했다. 또한 투표행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물, 정당, 정책 등 선거 평가 요인을 후보자의 내적 요인, 후보자의 외적 요인, 후보자의 이미지, 후보자의 평판, 선거 공약(정책), 정당 요인으로 세분화하고, 이들 선거 평가 결정 요인에 인구사회학적 변인, 미디어 변인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회귀분석을 통해 추가적으로 검증해 내고자 했다.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투표참여를 결정짓는 인구통계 변인, 미디어 변인, 후보자 변인을 구체화하고자 본 연구는 보궐선거의 낮은 투표율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자료로 활용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본 연구는 기존의 선행연구가 분당을 보궐 선거에서의 투표참여 결정 요인만을 규명했던 것에서 나아가 여당 후보의 투표를 결정짓는 요인과 야당 후보에게 투표 결정짓는 요인을 탐색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관련 연구의 이론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이를 위해 2011년 4월 27일 선거당일 부터 일주일 동안 선거구 지역에서 총 500명의 유권자에 대한 조사를 수행했다. 설문조사는 한국 소비자 파워센타에 의뢰하여 성남시 분당을 거주자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중 남성은 238명(47.6%), 여성은 262명(52.4%)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44.09세(SD=14.73)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첫째, 여당(한나라당) 후보에 투표한 사람의 경우 야당(민주당) 후보에 투표한 사람에 비해 연령이 높았다. 즉, 야당 후보에 투표한 사람의 경우 50대 이상이 많았고, 여당 후보에 투표한 사람의 경우 20대~40대가 많았다. 또한 시민사회단체 가입자 중에는 야당 후보자에 투표하는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여당 후보자와 야당 후보자간 노조가입 여부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둘째, 텔레비전 이용량, 신뢰도의 경우 여당 후보 투표자가 높았고, 인터넷, SNS 이용량, 신뢰도의 경우 야당 투표자가 높았다. 여당 후보 투표자는 선거 과정에서 TV의 영향력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고, 야당 후보 투표자는 선거과정에서 인터넷, SNS, 휴대폰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야당 투표자의 경우 여당 투표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젊은 야당 투표자들은 그들에게 익숙한 뉴미디어(인터넷, SNS, 휴대폰(스마트폰))를 활용하여 정보를 얻고, 그러한 미디어를 통한 정보를 신뢰하며, 뉴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영향력을 높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뉴미디어를 통해 선거 관련 정보를 얻고 신뢰하는 젊은 층들은 상대적으로 진보개혁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에 대한 투표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여당 후보 투표자들의 경우 TV 등 전통매체를 이용해 선거 관련 정보를 얻고, 전통매체의 선거 정보를 신뢰하는 사람으로 상대적 보수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투표참여가 저조했던 여성과 저연령층의 유권자가 휴대폰(스마트폰), SNS, 인터넷 등의 뉴미디어를 통해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 야당 후보인 손학규씨에게 투표를 하게 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젊은 층의 투표를 이끌어 내는 데에 인터넷, 휴대폰(스마트폰), SNS 등 뉴미디어를 통한 정보 전달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본 연구의 결과는 증명하고 있다. 셋째, 여당 후보 투표자는 선거 평가 결정 요인 중 후보자의 내적 요인, 정당 요인을 높게 평가했고, 야당 투표자의 경우 선거 공약 요인을 여당 투표자에 비해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즉, 인물, 정당 요인은 여당 투표자가 상대적으로 더 고려하며, 정책 요인은 야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여당 투표자들이 정당 요인을 상대적으로 많이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연령과 보수성이 높은 고연령층이 여당인 한나라당에 가지는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저연령과 진보성이 높은 저연령층이 야당인 민주당에 가지는 충성도에 비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판단된다. 넷째, 투표 평가 결정 세부 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 변인, 미디어 이용정도 변인을 확인한 결과 후보자 내적 요인은 신문을 통한 미디어 이용정도가 높을수록 신문의 영향 인식이 낮을수록 높게 형성되었다. 후보자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 역시 신문 이용 정도, TV 신뢰도 및 영향력 인식이었다. 즉, 후보자의 참신성, 신뢰성, 인물, 외모, 말투, 태도 등을 포괄하는 후보자의 내적 요인과 후보자의 이미지 등 이미지 선거를 결정하는 핵심 변인은 신문과 TV 등 전통매체라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신문의 이용정도가 많을수록 후보자 내적 요인 고려와 후보자 이미 고려 정도가 높아지지만 신문의 영향력에 대한 인식은 낮을수록 후보자 내적 요인과 후보자 이미지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신문이용이 정치참여를 이끄는 선행 변인일 수 있지만 신뢰도나 영향력 측면에서는 TV 등 영상매체에 비해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하겠다. 추후 연구를 통해서는 인쇄매체와 영상매체, 뉴미디어, 대인채널 등 매체적 특성에 따른 차별적인 정치참여 행위를 구체적으로 고려한 연구결과가 도출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혈연, 지연, 학연 등 후보자의 외적 요인과 정당 요인은 여성일수록 높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었고, 연령이 높을수록 정당요인 고려 정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었는데, 여성과 고연령자를 위주로 대상을 확대하여 매니페스토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판단된다. 또한 인터넷 선거 정보 이용 정도는 정당 요인과 선거공약에 동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갖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인터넷 선거 정보는 정당간 정쟁의 선정적인 보도 등을 지양하고 정책 관련 심층 보도를 강화하는 측면으로 보도 기준을 마련하여 올바른 선거 문화가 정착 되는데 기여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투표참여 결정요인을 투표 참여 유무로 한정하여 결과를 도출하던 선행연구와는 달리 투표 참여 유무와 함께 여당 및 야당 후보에 대한 투표 참여로 세분화하여 선거 평가 결정요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하였다는데 가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샘플구성의 문제 즉,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 선거 지역에만 한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측면에서 일반화의 한계를 지닌다. 또한 분당을 보궐 선거에서 그 동안 고려되지 않았던 미디어 변인과 평가변인을 통해 투표결정요인을 분석했으나 투표결정과정에 개입될 수 있는 다양한 정치심리변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857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7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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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S](언론정보대학원) > 광고홍보전공 >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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