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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의 개념과 효과에 관한 사회적 인식 연구

Title
미술치료의 개념과 효과에 관한 사회적 인식 연구
Author
신우정
Advisor(s)
박경진, 한영희
Issue Date
2011-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미술이 치료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점을 갖게 되면서부터 미술치료는 독자적 특징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구축하며 심리치료의 중요한 분야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최근 10여 년간 활발한 연구와 함께 보완대체의학의 한 영역으로서 빠르게 적용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미술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여러 대학과 대학원 및 평생교육원, 각종 연구단체, 학회 등을 통해 미술치료사들이 대거 양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약적인 발전에 대하여 급성장보다는 급팽창이라고 보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급속히 짧은 시간동안 폭발적으로 영역을 확대하였지만 미술치료에 대한 체계가 잘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미술치료라는 분야를 확산시키고 무분별하게 미술치료사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 미술치료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치료적 가치 절하로 이어져 임상환경에서의 미술치료를 답보상태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미술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연구하여 미술치료의 본질적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은 미술치료사들만의 울타리 속에서 나와 미술치료의 개념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입각하여 본 연구는 설문조사와 심층면담을 통해 영유아 및 초등학생 학부모와 미술치료사 간의 미술치료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분석하고, 타 치료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접하는 미술치료의 실제를 조명함으로써 이론으로서의 미술치료와 실제로서의 미술치료를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서울 및 경기에 거주하는 영유아 및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응답한 설문조사지 200부와 미술치료사들이 응답한 설문조사지 108부를 분석하였으며, 경력 5년 이상의 치료분야 전문가인 상담심리사, 놀이치료사, 정신과전문의, 사회복지사와 일대일 심층면담을 약 한 시간씩 한 두 차례 실시하였다. 설문자료의 통계적 처리는 SPSS 14.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면담내용은 다양한 원자료를 일정한 기준에 따라 유사한 주제들로 범주화하여 유형화시키는 귀납적 범주 분석방법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미술치료에 대한 영유아 및 초등학생 학부모의 인지도는 매우 높으며 특히 대중매체는 학부모의 흥미를 유발하여 대중적 관심을 얻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치료를 경험한 비율과 경험하고자 하는 의향은 미술치료사의 기대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그 원인으로는 미술치료 적용대상에 대한 인식이 아동 및 청소년으로 제한되어 있는 점과 적정 비용에 대한 인식의 차이 및 낮은 접근성인 것으로 밝혀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80% 이상의 학부모들이 미술치료를 미술이 아닌 치료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은 미술치료에 치료적 전문성을 요구한다는 의미이며 이는 미술치료의 적용 대상을 의학적 개념의 치료가 필요한 내담자로 제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상담의 역할이 내담자의 문제 해결에 국한되지 않고 예방적 차원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미술치료가 다양한 대상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미술치료의 대상에 관한 인식을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둘째, 의료보험 적용 등의 제도적 지원을 확보하여 적정 비용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해결하고, 미술치료사들이 스스로 영역을 확대하여 학부모들이 다양한 기관에서 미술치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함으로써 미술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중의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보여 진다. 셋째, 대중매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왜곡되지 않은 미술치료를 홍보할 수 있도록 미술치료사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미술치료의 개념에 대한 다양하고 올바른 인식의 확산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를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본 연구에 참여한 치료 현장의 일부 전문가들이 미술치료의 치료적 효과에 대해 낮은 기대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미술치료사가 미술치료의 효과에 대해 공감하고 필요성을 역설한다 하더라도 관련 치료분야 전문가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치료로서의 가치가 절하되어 현장에서 보조적이고 단순한 역할에 머무르며 미술치료의 제한된 기능만을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치료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치료사로서 활동하기 위해 요구되는 필수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공신력 있는 미술치료사에 의한 전문적인 미술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둘째, 미술치료의 효과를 타 치료의 효과와 비교하여 입증할 수 있을 수준의 과학적이고 공신력 있는 표준분석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미술치료가 타 치료와 비교하여 치료적 가치를 증명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정신건강을 다루는 치료사로서의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인지하고 이론과 실제를 연결할 수 있는 미술치료사의 자질을 향상시킴으로써 미술치료의 치료적 역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참여자를 미술치료 경험이 있는 대상으로 제한하지 않고 미술치료를 경험하지 않은 대상까지 포함시킴으로써 객관적이며 폭넓은 미술치료의 인식을 탐구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둘째, 미술치료사의 시선이 아니라 치료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내담자와 치료분야 전문가들의 실제적 목소리를 통해 미술치료의 현주소를 현실감 있게 그려낼 수 있었다. 셋째,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함께 실시함으로써 미술치료의 인식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이 가능하여 깊이 있고 풍부한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856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7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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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INDUSTRIAL ENGINEERING MANAGEMENT & DESIGN[E](산업경영디자인대학원) > DEPARTMENT OF DESIGN(디자인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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