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가 지역네트워크를 통한 청소년의 우울감소 및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미술치료가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청소년의 우울감소 및 자기 효능감에 미 치는 효과

많은 이론과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청소년은 혼자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가정,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 국가 등의 복잡한 환경속에서 직,간접 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으며 발달해 간다. 주변의 많은 청소년들이 학습에 대한 과중한 부담과 회피로 과잉행동과 학습부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청소년들의 우울 증가와 자기효능감 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에게 안정적인 공간에서 정서적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역단체와 연계하여 미술치료를 실시할 경우 청소년들의 우울감소와 자기효능감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고자 연구를 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인천 S구에 위치한 지역단체, 지역아동센타, 지역 자원봉사자와의 사전 간담회를 실시한 후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 대상으로 주호소문제 와 선호매체에 대한 설문 조사가 이루어졌다. 주호소문제로는 집중력, 가족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호소하였고, 드로잉, 자연물 등 다양한 매체를 선호매체로 선택하였다. 프로그램의 참여를 희망하는 자발적 참여자 8명으로 집단을 구성하였다. 프로그램 구성은 총 16회기, 주 1회 90분씩 실시하였다. 프로그램종료 후에는 시민단체, 지역아동센터, 지역 자원 활동가와 함께 사후평가와 사후 관리, 작품전시회에 대한 간담회가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 프로그램 실시 전·후 우울척도(CDI) 및 자기효능감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절차를 통하여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들의 우울점수를 사전과 사후 비교하였을 때 3점에서 11점까지 우울점수가 감소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에서 대상자들은 사전검사에서는 비의 양도 많고, 화남, 무기력, 좌절 등 을 엿볼 수 있었으나 프로그램 종료 후 사후검사에서는 비의양이 감소되었고, 자신감 있고 긍정적이며 안정된 내용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검사결과 집단미술치료가 청소년의 우울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기효능감은 사전검사에서 37에서 58까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프로 그램 종료 후 사후검사에서는 49에서 79까지 자기효능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개별적으로 최소 1에서 15까지 자기효능감이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검사결과로 미루어 볼 때 집단미술치료가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미술치료가 지역네트워크를 통한 청소년의 우울감소와 자기효능감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됨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 째, 청소년의 우울감소, 자기효능감 향상을 위한 앞으로의 연구는 청소년의 가족과 학교, 청소년들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타 또는 청소년 돌봄 기관과의 지속적인 연계와 개입을 제안한다. 둘 째,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우울감소나 자기효능감 향상을 위해 진행된 프로그램이 미술치료 프로그램으로 한가지로 제한되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여러 대상들에게 일반화하여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하여 청소년에 대한 지역의 민간단체나 지자체, 기업체들의 사회적 관심이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