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과 시김새의 지도 방안 연구

Abstract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국악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하여 음악수업에서 국악교육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어지고 있는 것은 모든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평등하게 교육을 받는 학교에서의 체계적인 국악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움의 주체인 학생들로 하여금 국악이 어렵고 재미없는 옛날음악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열려있는 한국음악으로 인식하게 하고, 국악을 배움으로 인해서 내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문화유산에 대한 배움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교사들의 중대한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다수의 교사들은 전통음악의 학습지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자는 교사들이 국악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우리 음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실제 교육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지도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먼저 초등학교 ‘음악6’ 5종 교과서의 가창곡 수, 국악 가창곡의 비율, 국악 가창곡의 곡명 및 장르, 국악 가창곡의 학습 내용 등을 분석하고,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시김새’와 ‘장단’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요·시조의 교수-학습 지도안에 그 방법을 적용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교과서 분석의 연구 결과와 교수-학습 지도안 연구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의 두 가지 측면으로 정리하였다. 먼저, 교과서 분석 결과, 다수의 교과서에서 외국곡에 비해 한국곡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각 교과서별 국악 가창곡의 비율 또한 비(非)국악 가창곡 보다 국악 가창곡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교과서가 더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교과서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곡이 실린 국악 가창 장르는 ‘민요’였고, 지역별로는 ‘전라도 민요’가 가장 많이 수록되어 있었으며, 가장 많이 실린 곡은 황해도 민요 ‘금다래꿍’이었다. 또, 6학년 음악과 교육과정에 의해 ‘시조’가 5종 교과서에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국악 가창곡의 학습 내용에서 ‘민요’는 시김새를 살려서 노래하기, 장단 익히기 등의 활동이 많았고, ‘시조’는 대부분의 교과서가 ‘듣고 부르기’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장단’과 ‘시김새’의 지도 방법을 연구하여 적용한 교수-학습 지도안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로는 첫째, 시김새의 모양을 손기호로 나타내며 노래함으로써 각 지역의 민요의 토리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독특한 음악적 특징을 표현하는데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둘째, 짝노래부르기는 가사와 선율 진행이 서로 다른 두 노래가 같은 지역의 토리로 구성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통해 어울림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그 음악적 특징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셋째, 장단을 입장단으로 배움으로 인해 보다 쉽고 빠른 학습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조금 더 깊이 있는 장단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넷째, 모둠 활동과 파트별 연습을 통해 협동심이 향상되고, 다른 친구들의 음악을 다양하게 들어보고 스스로 평가해볼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된다. 다섯째, 신체적 활동과 만들기 등의 조형적 활동을 통해 재미있고 활동적인 수업이 가능해지며, 교사와 학생간의 상호작용 또한 활발해진다. 이러한 교육적 효과와 더불어 본 연구자는 국악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음악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장단’과 ‘시김새’의 지도 방법 연구가 긍정적인 역할의 매개체가 되어 국악교육의 전반적인 활성화가 실현되는데 이바지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