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독해력 향상을 위한 한·중 대학생 읽기 전략 비교 연구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독해력 향상을 위해 한ㆍ중 대학생들의 읽기 전략 사용 양상을 비교 연구 하였다. 학문목적으로 한국에서 학업중인 유학생들에게 읽기는 다른 기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대학에서 학문적인 읽기가 일반적으로 보고서 쓰기, 강의 수강, 발표에 선행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렇게 중요시 되어야 할 읽기 과정에서 ‘읽기 전략’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대상자로는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어권 중급ㆍ고급 유학생 77명과, 한국인 대학생 65명으로 이들이 한국어 읽기를 수행 할 때 사용하는 전략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그 설문 결과를 비교 분석하여 한ㆍ중 대학생의 읽기 전략 사용 양상을 제시하였다. 설문 결과 한국어 능력이 고급인 중국어 학습자라도 읽기 전략 사용에 있어서 한국인 대학생들과 같이 활발한 전략 사용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다만, 전략 사용의 양상이 중급 학습자보다 고급 학습자로 갈수록 한국인 대학생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반적인 전략 사용 양상은 중급과 고급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일부 전략에서는 한국인 대학생과 중ㆍ고급 학습자 간에 전략 사용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독해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한국인 대학생 집단에서 나타난 전략 사용의 양상을 파악하여 이를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학습시킬 필요성이 있다. 이는 동일한 조건에서 제시된 자료를 읽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학습자에게 모국어 화자와 비슷한 읽기 전략 사용양상이 나타난다면 외국인 학습자들의 읽기 자료에 대한 이해도 모국어 화자와 비슷할 것이기 때문이다. 읽기 전략 사용에 대한 학습은 외국인 학습자와 모국어 화자 간의 구별 없는 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서 ‘읽기 전략’학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다양한 ‘읽기 전략’학습 방법을 학습자에게 제공하여 효율적인 읽기 교육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