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주거 복지시설의 안전사고 요인 분석을 통한 시설기준 제안에 관한 건축 계획적 연구

Abstract

통계청의 2007년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노인의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10,995명 으로 노인 전체 사망자수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손실 소득액도 17조 원 으로 추산 되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주요한 문제로 부각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 원의 소비자 위해 정보 시스템(CISS)에 의해 조사된 “노인 생활 안전사고 실태조사 2007년”에 따르면 주택내 안전사고 건수도 2006년 486 건으로 매년 80% 정도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사회 고령화의 특징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저 출산 및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고령화가 빠르다는 것이며 또한 노인들의 의식구조도 많이 변화되어 새로운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제력을 소유 한 노인층 에서는 가족들로 부터 가정 내에서의 부양에 의존하기 보다는 쾌적한 주거 환경이 보장된 노인주거 복지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시설의 확충이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인복지법 (1993년)의 개정에 이어 장기요양 보험제도 (2008.7)의 실시 등으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노인주거 복지시설에 서 노인의 안전사고와 관련된 각종 영향변수들이 제거된 시설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라 판단된다.

노인의 안전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에는 인구 사회적,신체 기능적,사회 심리적, 시설 환경적 변수로 구분되며 이러한 변수들을 검증하는 도구로는 노인의 일반적특성 을 조사하기 위한 설문지, 기능적 독립성 측정도구(FIM), 한국형 간이 정신상태 검사 (MMSE-K),시설평가기준 등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검증도구를 활용하여 기존 노인주거 복지시설 3 곳(복지주택 2, 양로원 1)과 그곳에 거주하는 노인 191명을 대상으로 사례조사를 실시하였는데 대상기간 동안 안전사고를 경험한 노인은 30.4% 이였으며 사고종류는 걸림 (41.4%)> 부딪침(27.6%)> 미끄러짐(17.2%)> 떨어짐(8.6%) 기타(5.2%)순으로 조사 되었다. 사고 장소로는 침실(25.9%)>현관(19.0%)>욕실,복도(12.1%)> 경사로(8.6%)>계단,주방(6.8%) 등으로 조사 되었다. 시설별 노인의 신체 기능은 독립기능성 척도(FIM)로 조사된 결 과 62.0~ 90.8 점으로 나타났으며 인지능력(MMSE-K)는 20.8 ~ 28.1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노인의 일반적 특성과 제 변수들과의 차이검정을 실시해본 결과 일반적 특성에 따른 노인의 신체기능 및 인지기능 간의 차이검정을 ANOVA 및 T-Test로 확인해 본 결과는 성별,연령,동거상태,학력에서 노인들 간의 유의성이 있다 고 나타났으며 사고유무에 따른 유의성은 없음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의 일반적 특성 및 시설과 사고유무와의 차이검정은 -test 로 확인해 본 결과 일반적 특성상 의 변수 중 나이 부분에서 약간의 (P < 0.05 ) 유의성이 있다고 분석되었다. 각 시설 별 노인의 일반적 특성과 사고유무와의 차이 검정에서는 FC 시설의 경우에만 노인의 연령에서 유의성 (P < 0.0001)이 높게 나타났다. 각 시설(FA,FB,FC) 노인의 사고유 무에 따른 신체기능과 인지기능 차이 검정에서는 각 시설에서 모두 사고유무와 신체 및 인지기능과는 유의성이 없었다. 사고유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로지 스틱스 회귀분석 (Logistics regression)으로 검정해본 결과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시설환경이 음(-)의 효과로 분석되어 시설환경과 안전사고는 반비례함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와 같은 결과는 노인주거 복지시설 사례조사 결과 FB 시설에서 동일하게 증명 되었다.

따라서, 노인의 안전사고 영향변수가 제거된 노인주거 복지시설의 고령친화 시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총 14개의 공간에 115개의 지침으로 구성된 안전사고 관련 시설평가기준에서 사례조사 과정에서 보완된 내용을 추가하여 노인주거 복지시설에서 안전사고 영향변수가 제거된 시설기준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