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환자의 통합의료서비스 이용

Abstract

이 연구는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통합의료서비스 이용에 대한 결정요인을 알아보고 통합의료서비스 이용 후 나타나는 결과, 즉 의료이익(benefit)이라고 할 수 있는 치료결과에 관련된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나아가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특성상 만성질환자의 보완대체의료의 이용에 있어서 장기간 정통 서양의학 치료와 병행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고 보완대체요법의 오용이나 남용 등의 문제로 질병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 검토해봄으로써 이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제안하고자 수행하게 되었다.

연구의 자료 수집을 위해 2011년 11월 9일부터 약 2주간 서울에 소재한 A의원과 B한의원 그리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C의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하였다. 각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에게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내원 사실을 확인한 후 평소 건강행태와 의료이용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대사증후군 질환과의 관련성과 통합의료서비스에 대한 태도를 확인 하고자 하는 이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였으며 이를 이해하고 연구에 대한 참여의사를 표명한 환자에게만 설문을 진행하였다. 연구자가 직접 또는 연구자로부터 사전교육을 받은 설문요인 1인이 해당 의원 외래에서 선정된 연구 대상자에게 1:1 면담 후 대상자가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으며 60세 이상의 대상자에게는 설문요원이 문답형태로 설문항목별로 상담 후 설문지를 작성하였다. 배부된 설문지는 총 400부였으나 완성도가 미흡한 설문지를 제외하고 실제로 분석에 이용한 설문지는 370부였으며 회수율은 92.5%였다.

이 연구에 사용된 조사 도구와 설문 항목은 총 34문항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9문항, 건강행태 관련 5문항, 질병특성 3문항, 보완대체이용 특성과 관련하여 9문항, 의료서비스 태도에 대한 5문항, 대사증후군 인지와 보완대체의료이용 그리고 치료 부작용 경험에 대한 ‘예’, ‘아니오’식 단순질문 3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연구를 위하여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18.0 Network Version(on release 17.0.1 of PASW Statistic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응답한 대상자는 총 370명이었으며, 보완대체의료 이용율은 65.4%였다. 보완대체의료를 이용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병을 처음 진단받았을 때”와 “병원 치료도중” 을 정통 서양의학과 보완대체의료를 동시에 병행하는 통합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정의할 때 이러한 통합의료서비스 이용률은 45.5%였다.

대사증후군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질환자들로, 정통 서양의료에 부정적 인식과 함께 질병예방이나 건강증진의 목적으로 통합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대사증후군환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며 나아가 공공의료부문으로 확대하여 국민으로 하여금 통합의료서비스 이용을 통해 비용부담 문제 또한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