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과 위기에 관한 세가지 소고

Abstract

2000년대에 들어 바젤2 협약의 도입과 2007/2008년의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리스크를 사전에 인식함으로써 이를 예방하고, 조기에 수습하기 위하여 리스크 측정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들이 제안되고 개량되어 왔다. 신생기업에 대한 신용리스크 측정을 위한 부도상관관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경기에 따른 부도의 군집화 현상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비하여 더 심하며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에 경기순응성과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 할 수 있다. 또한 위기를 사전에 인식하고 대응하기 위하여 조기경보모형을 운용하여 왔으나 2007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전파되는 것을 사전에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이는 금융위기의 속성이 시간가변적이라는 새로운 사실과 부동산시장과 금융시장의 연관성이 증가하여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주택시장위기의 예측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본 연구는 신생기업들에 대한 부도확률 및 부도상관관계를 추정하였고 복합금융위기와 주택시장위기에 대한 신호접근법을 활용한 조기경보모형의 성과를 평가하였다. 신생기업들에 대한 위험율 시계열을 이용하여 부도확률, 개별기업별/그룹별 부도상관관계의 추정 및 경기순응성을 검증하였다. 부도상관계수는 상당히 큰 값이 추정되었으나 경기순응성을 반영하지 않고 추정을 한다면 과소추정의 우려가 있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시장들의 요인들로 복합금융위기지표를 구성하고 추가적인 지표의 고려 및 표준화방법의 개선을 통하여 예측력 성과를 개선하였다. 개선된 신호접근모형이 향후의 복합금융위기에 대해 보다 신축적이고 유용한 조기경보모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또한 복합금융위기에 대해 사용한 방법론을 주택시장에 적용하여 신호접근모형을 구성하고 예측성과를 평가하였다. 주택시장의 급등에 대해서는 이동구간 표준화 방법의 적용 시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었고 해외사례의 비교를 통해 조기경보모형의 개선방안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효율적인 주택시장 조기경보모형의 구축 가능성을 높였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