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기술유형에 따른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오늘날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핵심적인 연구주제로 자리 잡고 있는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은 사람이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며 재발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경쟁우위를 만드는 원천으로 조직의 성과에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기업에 있어서,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이 조직성과(노동생산성, 제품·서비스의 질, 혁신활동, 혁신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기업의 기술유형에 따라 이들 관계의 차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은 세 차원-종업원 역량향상(Competency)시스템, 몰입향상(Commitment)시스템, 참여기회확대(Participation)시스템-으로 분류하였으며, 기업의 기술유형은 톰슨의 분류에 따라 세 집단-집약형 기술, 중개형 기술, 연속형 기술-으로 분류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 노동연구원에서 실시하였던『2009 사업체패널조사』(Work Place Survey, 이하 WPS)를 활용하여 연구모형 및 가설을 설정하고 전체 1,744개의 자료 중에 공공부문과 미 응답 데이터를 제외하고 1,429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검증하기 위해 SPSS 18.0을 활용하였으며, 신뢰도분석, 타당도 분석과 가설검증을 위한 회귀분석, T-검정 등을 사용하였다. 가설은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을 독립변수로, 조직성과를 종속변수로, 기업의 기술유형을 상황변수로 하여 수립하였으며, 이들 세 변수간의 관계를 실증연구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가설에서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이 기업성과에 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정은 지지되었다. 두 번째 가설에서 집약형 기술유형의 기업이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이 기업성과에 가장 높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정 또한 지지되었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연구의 자료로 2차 자료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설문 자료를 연구에 맞게 재구성하여 활용하였으므로 변수의 측정 및 선정에 있어 의미가 명확하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 또한 횡단적 연구에만 의존하고 있어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기업수준의 분석으로 신뢰성 있는 1,400여개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고성과 인적자원관리시스템이 조직성과에 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또한 인사제도의 도입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기술유형에 따라 그 성과에 차이가 있음을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이론적 함의와 함께 실무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