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협력 다양성이 기업의 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최근에 기업들은 기술 개발 비용의 증가 및 제품수명 주기의 단축, 기술변화의 가속화 같은 환경변화로 인해 개방형 혁신을 통해 외부 조직과 협력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그런데 개방형 혁신을 위한 기술협력 과정에서 외부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외부기관과의 적극적인 기술연계 활동을 통해 기술 자원의 습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개방형 혁신으로 인한 기술협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의 기본적인 노력 이외에도 외부의 기술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즉 지식 흡수 능력에 따라 활용하는 정도는 각각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외부기관과의 적극적인 기술연계 활동을 통한 기술협력의 다양성이 기업의 혁신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규명해 보고자 한다. 또한 기업의 흡수역량에 따라 기업들의 기술협력 다양성이 혁신성과에 주는 영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밝히고자 한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집단 간 비교를 통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수행한 ‘2008년도 한국의 기술혁신조사 – 제조업부문(KIS 2008: Korean Innovation Survey 2005)’을 활용하여 제조업으로 분류된 47,267개 기업 중 최종 응답한 기업인 3,081개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기술협력 다양성은 기업의 혁신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업은 제품혁신상에 기술협력 다양성이 혁신성과에 정(+)의 영향을, 중소기업은 공정혁신상에 기술협력 다양성이 혁신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에서 기업의 흡수역량에 따라 긍정적인 조절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